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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낮 기온이 35도를 우습게 넘고, 해가 져도 대지는 뜨거운 열기를 품어댔다. 박 형사는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의사인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여전히 활기찬 얼굴의 친구가 나타났다.

“자네, 얼굴색이 좋지 않군. 더워서 잠을 못 잤나?”
“이런 열대야에 잠을 제대로 자는 사람이 있겠나. 하지만 내 고민은 그게 아니라네. 최근 원인 모를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방문과 창문이 모두 닫혀 있고 침입한 흔적도 없는데 아침이면 죽은 사람들이 연일 발견되고 있지.”
“자연사 아닌가?”
“전날까지 멀쩡했던 사람이 갑자기 죽으니 수긍하기 어렵다네.”
“그렇다면 살인이라고 보는 건가?”
“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현장에 있던 건 선풍기뿐이라네.”
“아니 그럼, 선풍기가 사람을 죽였다는 건가?”

사실 경찰 내부에서는 선풍기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는 경향이 많았다. 전국적으로 선풍기 주의보를 내려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도 늘고 있었다.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면 산소 부족, 호흡곤란, 저체온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선풍기가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지. 회전 기능이나 타이머를 사용하지 않고, 신체의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장시간 바람을 쐴 경우에 그 위험이 커진다는 걸세.”

박 형사는 의사인 친구의 견해가 궁금했다.

“글쎄,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밀폐된 장소라면 선풍기 때문이 아니라도 산소 부족이 생기겠지만, 선풍기가 산소부족을 유발할 만큼 공기 압력을 바꾸진 못할 걸세. 난로를 오래 켜둔다면 공기 중의 화학성분이 바꾸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선풍기 날개는 그저 바람을 일으키지 공기의 화학성분을 바꾸지는 못하지. 방문이나 창문이 닫혀서 공기의 흐름이 차단된다고 해도 방안의 산소량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질식하긴 어려워. 첫 번째 원인은 제외해도 좋을 것 같네.”

“그럼 호흡 곤란은 어떤가? 얼굴에 집중적으로 강력한 바람을 쐬면 산소가 희박해지고 의식이 점차 흐려지게 되고 결국 죽을 수도 있지 않겠나?”

사실 박 형사 본인도 잘 때는 선풍기를 절대 얼굴 쪽으로 두지 않는다. 어린 시절에 선풍기 바람을 얼굴 쪽으로 고정해두고 자다가 가위에 눌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선풍기를 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신이 몽롱하고 숨을 내쉬는 것마저 곤란해 한참 뒤에야 쿨럭 기침을 하며 간신히 일어났었다. 오래전 일이지만 그 뒤로는 선풍기를 멀리하게 되었다.

과학향기링크“선풍기 바람 때문에 호흡기 근처의 압력이 낮아져 공기를 들이쉬기 힘들어진다는 얘기로군. 하지만 이 논리가 성립되려면 오토바이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사람들은 심각한 호흡곤란을 겪어야 하는데 그런 일은 없지. 달리는 자동차에서 얼굴을 내미는 경우도 마찬가지야. 선풍기 때문에 호흡곤란이 온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네. 하지만 술을 많이 마셨다거나 몸에 병이 있고 허약한 사람이라면 그런 증상을 겪을 수도 있긴 있겠네.”

박 형사는 선풍기 때문이 아니라고 단정하는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저체온증에 대해 물어봤다.

“선풍기 바람이 저체온증을 유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저체온증이라. 우선 저체온증이 뭔지 설명해주지.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걸 말하는데, 사망에 이르려면 체온이 27~28도까지 내려가야 하지. 2~3도 정도 체온이 떨어지는 걸로는 죽지 않아. 8도에서 10도는 떨어져야 사망에 이르게 된다네. 사실 저체온증은 추운 겨울에도 잘 일어나지 않는 증상이네.”

하지만 박 형사는 쉽게 수긍이 되지 않았다.

“선풍기를 틀고 바람을 쐬면 몸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나. 그걸 좁고 밀폐된 방에서 밤새도록 틀어둔다면 체온이 많이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아. 밤에는 신체 대사가 더뎌지고, 술을 마신 상태라면 가능성이 더 커지지 않을까?”

“물론 방이 밀폐되어 있고, 술을 많이 마신 상태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 저체온증을 유발할 환경이 조성되니까. 하지만 창문과 방문을 닫았다고 방이 밀폐되었다고 보긴 어렵고, 밀폐되는 방은 실제로 거의 존재하지 않을 거야.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더운 방에서 자다가 사망했다면 폐색전증이나, 뇌혈관성 사고, 또는 부정맥 등 여러 가지 다른 원인이 작용했을 수 있어. 그것을 선풍기의 탓으로 돌리긴 어렵지 않겠나.”

의사는 박 형사에게 선풍기가 그렇게 의심스럽다면 간단한 실험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실내 온도를 측정해보자는 것이었다. 선풍기 바람이 실내 온도를 떨어뜨리는지 확인해보자는 것이었다.
실험 결과는 의사의 견해에 힘을 실어주었다. 선풍기는 시원하다는 느낌은 줘도 온도 자체를 낮추지는 못했다. 박 형사도 실험 결과에는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긴 더운 날 선풍기를 틀면 더운 바람만 나오지. 선풍기가 자체적으로 차가운 바람을 내뿜지 못하니까 오래 틀어둔다고 체온을 많이 낮추기는 어렵겠군.”

“그래, 이제야 얘기가 좀 되는군. 오히려 좁은 방에서 선풍기를 오래 틀어두면, 선풍기가 과열되면서 실내 온도를 높이는 역할도 하게 될걸. 선풍기가 과열될 정도로 오래 틀어둔다면 저체온증보다는 선풍기 과열에 의한 화재 사고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크겠지.”

박 형사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실제로 최근 1~2년간 선풍기 과열에 의한 사망사고도 몇 건 보고된 바 있다.

“의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렇다네. 선풍기 바람이 닿는 피부 표면은 혈관이 수축해 체온이 조금 내려갈 수 있지만, 인체의 심부는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풍기 바람으로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정도로 체온이 떨어지기는 어려워. 인체는 놀라운 자기 체온 조절 기능을 갖고 있다네.”

박 형사는 난감한 얼굴이 되었다.

“사람들은 자꾸 죽고, 유일하게 방에 있던 선풍기가 범인이 아니라면, 도대체 그들은 왜 죽은 걸까?”

의사는 조용히 답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고, 선풍기는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던 것뿐이었던 거네. 돌아보게나, 이런 날씨에 선풍기를 켜지 않고 자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간밤에 산 사람이건 죽은 사람이건 누구나 선풍기를 켜고 잤을 걸세, 죽은 사람 중 선풍기를 켜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렵지 않겠나.”

하지만 박 형사는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지난밤 사망한 사람의 방에 혼자 돌아가던 선풍기가 자꾸만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말하는 자네는 더울 때 밤새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나?”

의사는 빙그레 웃으며 답했다.

“물론 나도 그렇게 하진 않는다네. 선풍기에는 타이머 기능이 있지 않나. 사람은 깊은 잠에 빠지기 전인 수면 유도기에 체온이 올라가는데 이 시간은 30분~1시간 사이라네. 그 시간 동안은 선풍기가 참 유용하지. 아까도 몇 번 말했지만 술을 마셨거나 병이 있는 허약한 사람이라면 선풍기는 독이 될 수 있어. 자네도 몸에 자신이 없다면 선풍기를 밤새 틀어놓지는 말게.”

형사는 선풍기 타이머를 맞추는 의사를 상상하며 속으로 빙긋이 웃었다.

‘문을 닫은 채로 선풍기를 밤새 틀어 놓고 잔다고 죽지는 않겠지만, 몸에 좋을 리는 없어. 감기라도 걸릴 수 있으니까. 저 친구 말대로 타이머는 한 시간이면 충분하겠군. 참, 창문도 꼭 열어둬야지.’

글 : 이소영 과학칼럼니스트

ndsl링크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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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흠.. 이런 연구 결과가 있어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풍기 틀고 자다 죽는 진짜 이유는…



    중앙일보 기사전송 2008-07-30 07:55 | 최종수정 2008-07-30 11:28



    [중앙일보] 선풍기를 틀어놓은 상태에서 잠이 들다 죽는 것은 저체온증이 아니라 심장마비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 지리학과 로렌스 칼크스타인 교수는 29일 기상청 주최로 서울 프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폭염 관련 세미나에서 “선풍기로 인한 사망 사고는 대부분 70대 이상 노인에게 발생했으며 주로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다 숨졌다”며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질식사나 저체온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내온도가 높을 때 밀폐된 곳에서 선풍기를 틀면 방안의 열기가 사람에게 집중돼 오히려 더 체온이 높아진다”며 “여기에 노출된 피부에 선풍기 바람이 지나가면서 몸의 수분을 빼앗아 결국 심장마비와 뇌졸중, 호흡곤란으로 사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환경보호국은 선풍기를 반드시 창문이나 방문 등 외부와 공기가 통하는 곳에 설치하고 밀폐된 방에서 오래 사용하면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칼크스타인 교수는 폭염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오면서 상시 감시체계를 통해 위험 수위에 도달했을 때는 경고 메시지를 내는 시스템을 개발해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에서 가동 중이다. 최근 한국 정부와도 계약을 맺고 9개 지역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계약했다. 국제생물기상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Biometerology) 회장이기도 한 칼크스타인 교수는 최근 ‘폭염 스트레스 지수’(HSI)도 개발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2008.07.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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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끈은 짧아야 좋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가방끈이 짧다는 건 학벌이 낮다는 관용표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선 그 얘기를 말하는 게 아니다. 가방끈을 짧게 하면 무거운 책가방을 가볍게 들 수 있다. 그리고 군인들이나 등산가들은 배낭을 가볍게 하기 위해 모포와 같이 가벼운 것을 배낭 아래에 두고 무거운 것은 위쪽에 둔다. 그렇다면 가방끈을 짧게 하는 것이나 무거운 물건을 위쪽에 두는 것은 그 반대 경우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가방끈을 짧게 한다고 해서 가방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배낭 속에 물건을 어떻게 배치하건 배낭의 무게가 변하는 것도 아니다. 가방끈과 물건의 배치는 질량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며, 질량이 같다면 작용하는 중력의 크기도 같다. 하지만 어깨에 작용하는 힘의 크기는 가방끈의 길이와 배낭 속 물건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가방끈은 어깨를 심하게 조이지 않는 한 가방이 등에 밀착되게 짧게 매는 것이 좋고, 배낭은 무거운 물건이 위쪽이나 등쪽이 붙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가방의 질량에는 변함이 없지만 가방을 메고 다니기 한결 쉬워진다. 흔히 끈을 짧게 하는 것을 간단히 지레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사람을 비롯해 지상의 모든 물체는 쓰러지지 않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무게 중심의 수직선이 발 사이에 위치해야 한다. 사람의 경우 무게 중심은 발바닥으로부터 약 58%인 배꼽 근처에 있는데, 이 지점의 수직선이 발 사이에 위치해야만 쓰러지지 않고 서 있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발을 벌리고 서게 되면 발 사이의 면적이 증가하기 때문에 붙이고 서 있는 것보다 안정되게 되며, 이러한 이유로 네발 동물이 인간보다 잘 넘어지지 않는다.

임산부나 비만인 사람과 같이 배가 많이 나온 경우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게 되어 쓰러지지 않기 위해 몸을 뒤쪽으로 젖히는 자세를 하게 되어 허리에 부담을 주게 된다. 가방이나 배낭을 멜 때도 마찬가지로 무게 중심이 변하게 되고, 쓰러지지 않기 위해 몸을 앞으로 약간 숙이게 된다. 이때 가방이 무게 중심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 때는 허리를 조금 숙이는 것으로 새로운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즉 허리를 조금 숙이는 것만으로 새로운 무게 중심의 수직선을 발 사이에 오게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가방의 위치가 낮을 때는 어깨가 감당해야 하는 가방의 무게가 증가하게 된다.

가방의 위치가 위쪽일 때는 허리가 가방 무게의 일부를 바로 다리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깨에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가방이 무게 중심선의 수직선상에 있어 가방의 무게가 바로 다리로 전달되는 것이다. 하지만 가방의 위치가 허리보다 아래에 있을 경우에는 가방 무게의 대부분이 어깨에 걸리기 때문에 어깨에는 더 큰 힘이 걸리게 된다. 또한 허리를 조금 구부리기 위해서는 엉덩이를 뒤로 조금 내밀게 되는데, 이때 가방이 엉덩이 부근에 있다면 가방은 엉덩이를 밀어 넣는 방향으로 힘을 작용하게 되어 결국 근육이 감당해야 할 힘의 크기가 증가하게 된다.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가방이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다면 가방의 무게는 끈을 통해서 고스란히 어깨에 전달된다.

과학향기링크가방이 엉덩이 위에 있게 되면 가방이 진동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걸어가면서 좌우로 엉덩이가 움직일 때마다 가방이 흔들리기 때문에 어깨에 지속적으로 흔들림이 전달된다. 가방을 흔들릴 때 발생하는 역학적 에너지는 결국 사람이 엉덩이를 통해 가방에 일을 해주었기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이만큼의 에너지 낭비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가방을 메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쪽 발을 들고 외발로 서는 경우 무게 중심의 수직선을 한쪽 발아래에 두기 위해 상체를 발을 든 쪽과 반대쪽으로 구부리게 된다. 또한 한쪽 손에 물건을 들고 있는 경우에도 이와 마찬가지로 허리를 구부리게 된다. 따라서 물건을 한쪽에 드는 것보다는 양쪽에 나누어 쥐는 것이 팔에도 무리를 적게 줄 뿐 아니라 허리에 부담도 들어주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팔을 한쪽 잃어버린 사람의 경우에 무게 중심을 맞추기 위해 원래 팔 무게와 비슷한 인공팔을 착용하게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지속적으로 허리 근육을 긴장시켜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거나 심하면 척추가 뒤틀리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방을 바른 자세로 메는 것뿐 아니라 물건을 바른 자세로 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허리를 60° 정도 구부린 채로 20kgf의 물체를 들어 올리게 되면 요추에는 300kgf 이상의 힘이 걸리게 된다. 허리에 이렇게 큰 힘이 걸리는 것도 바로 지레의 원리에 의한 것이다. 요추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힘이 작용할 경우 힘점이 받침점에서 멀수록 더 큰 힘이 작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큰 힘이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물건은 허리로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구부려 들어 올려야 하는 것이다.

한때 가방을 길게 메는 것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직접 체험을 해보면 가방끈을 길게 메는 것보다 짧게 메는 것이 훨씬 가볍다. 패션이나 유행도 좋지만 이왕이면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게 어떨까.

글 : 최원석 과학칼럼니스트

ndsl링크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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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글이 병신같애요^^

    2008.07.11 14:03
  2. 군대갔다왔으면 알수밖에없는사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군할때 군장끈 조낸 꽉 조여놓지않으면 금방 퍼진다...

    2008.07.11 16:09
  3. Favicon of http://draco.pe.kr BlogIcon Drac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거운 가방은 당연히 끈을 짧게 매야 하는데...
    종이나 책 1,2권만 있는 가벼운 가방은 엉덩이정도로 넉넉하게 매는게 편하더군요.
    팔이나 허리 움직이는데 걸리적 거리지 않고, 살 많은 엉덩이에 받쳐지고 있으니 안정감 있다고 할까요 ㅎㅎㅎ

    2008.07.11 16:59
  4. ㅇㅇ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장메고 행군 한번이라도 해본사람은 다아는얘기..

    2008.07.11 17:02
  5. 일리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이 참 좋다. 대한민국 학생들 이런식으로 과학 배우면 세계에게 지존 먹겠다.

    2008.07.11 18:09
  6. ㅋㅋ난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리책이 워낙 무거워서 가방끈이 짧다는 이야기인줄
    물리책.... 너무 무거워... 그리고 각종 역학,,,,, 물리화학 , 동역, 열역, 유체역학.... 물리 들어간 책들은
    다 두껍고 종류도 너무 많아서
    여자애들처럼 조만한 가방처럼 늘어뜨리고 다니면 허리 부러질 것 같음.... ㅎ

    2008.07.11 18:42
  7. 앞으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글 중에서 '무한도전 초심잃었나? ', '1박2일이 시간대 변경한 까닭은?' 뭐 이딴 쓰잘데기 없고 TV감상평도 아닌 이상한 글들 좀 사라지고 이런 류의 정보전달성 글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8.07.11 19:49
  8. 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 괜찮은데, 제목 낚시질은 용서 못하겠음.

    2008.07.12 05:46
  9. Favicon of https://blog.lisky.net BlogIcon insk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리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이런 제목은 좀.. 거북하네요

    2008.07.12 0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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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쎄. 나한테 토끼 같은 아들딸이 하나씩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뛰어 들어오면서 묻기를, 산토끼는 알밤을 어디에 담아서 오냐고 하는 거야. 별안간 무슨 말인지 싶어 자초지종을 물어보니까 그 귀여운 입으로 종알종알 산토끼 동요를 부르더라구. 난 아차 싶었지! 명색이 수의사인데 깜박하고 지나칠 뻔했구나! 무슨 얘기냐 하면~

산토끼 노래를 불러봐.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중략) 산 고개고개를 나 홀로 넘어서, 토실토실 알밤을 주어서 올 테야.”라고 하잖아. 이 노래에서, 토끼가 어떻게 밤톨을 주워 올 수 있는지 정말 의문이 가더라구. 다람쥐나 청설모 그리고 원숭이라면 입안에 먹이주머니(협낭)가 있어 얼마든지 넣어 올 테지만 토끼는 그것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 그렇다고 캥거루처럼 새끼주머니(육아낭)를 가진 것도 아니고. 그것참!

토끼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동요 중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건 또 있어.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상식적으로 그 토끼는 분명히 산토끼일 텐데, 산토끼라면 보통 야행성 동물로 분류해. 그러면 혹시 세상을 거꾸로 사는 특별한 얼리버드형 혹은 주행성인 신종 산토끼라도 발견하였을까?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 건가 싶지만, 같이 한번 생각해보면 의외로 이런 동요가 많더라니까. 우리들이 설날만 되면 부르는 노래도 그래. “까치 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설날은 오늘이래요.” 이 노래 알지? 그런데 왜 까치의 설날은 어저께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몇 가지 설이 있더군. 어느 역사학자는 신라 소지왕 때 까치가 왕의 목숨을 구했다는 설화에서 유래했다고 하고, 어느 국어학자는 옛날에 까치설이라는 말이 작은 설을 가리켰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데… 그것도 속 시원치 않단 말이야. 혹시 까치가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보다 일찍 설빔으로 갈아입는 것(깃갈이)을 보고 그런 가사를 지어내지 않았는지.

어릴 적 술래잡기를 하며 불렀던 동요 기억나? 술래가 된 한 친구가 담에 기대앉으면 다른 친구들은 주위에 둘러서서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밥 먹는다. 무슨 반찬 개구리 반찬, 죽었니, 살았니?”를 부르잖아. 그러다가 술래가 살았다고 외치면서 아이들을 잡고, 또 그 아이가 술래가 되는 놀이 말이야. 그럼 왜 여우의 밥상에 하필 개구리가 등장할까? 사실 여우는 잡식동물이라 개구리를 비롯해서 쥐나 꿩을 잡아먹지만 유독 개구리를 좋아하진 않거든. 일본에서 유래한 놀잇말이라고 하는데 그럼 일본 여우는 특별히 개구리를 잘 먹나? 정말 알쏭달쏭해.

과학향기링크 개구리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라는 노래 들어 봤지? 그런데 개구리는 무리를 지어서 생활하지도 않고, 또 수컷 개구리만 운다는데, 웬 며느리까지 울고 난리법석을 피울까? 정말이라면 진짜 해외토픽감인데.

아이들과 즐겁게 부르던 동요들이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고 있진 않지만 문학은 과학을 뛰어넘어 그 자체로서도 예술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나름대로 과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면 좋겠지만… 음, 헷갈린다 헷갈려.

글 : 최종욱 수의사(광주우치동물원)

ndsl링크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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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yuns.net BlogIcon 강아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치설날에 대한건 부모님께 전해들은 바가 있는데... 사실인지여부랑 관계없이 제가 아는대로 설명하자면... 까치들이 사람 얼굴을 기억한다고 하는데, 옛날 시골마을이면 동네사람이 얼마 안되니까 까치들이 다 기억하고있다가, 설날이되면 모르는사람(친척)들이 잔뜩 몰려와가지고 새로운 얼굴이 보이니까 까치가 많이 울어댔다고합니다.. 그래서 까치는 설 전날에 오히려 설날보다 더 난리를 치는거지요. 그래서 까치설날이 어저께라고 한다고 합니다... 까치 얼굴인식설(?)이랄지.. 이름 붙이긴 애매하지만 아무튼 이런 이야기도 전해져온다는걸 공유하고싶어서요.

    2008.07.10 03:22
  2. Favicon of https://scentkisti.tistory.com BlogIcon 과학향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KISTI의 과학향기 입니다 ^^ 새로운 이야기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과학향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2008.07.10 1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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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일요일 오후 현민이네 집
TV를 보던 양과장은 왠지 배가 조금씩 출출해지는 것을 느꼈다.

“음~ 간식을 먹을 시간이 된 건가. 여보~ 우리 출출한데 빵이라도 좀 먹자!”
점점 배가 나오는 양과장이 그리 보기 좋을 리 없겠지만 정여사는 애들처럼 칭얼거리는 양과장을 위해 냉장고를 열었다. 하지만 냉장고에는 빵만 있을 뿐 빵을 찍어 먹을 잼이나 마요네즈, 버터 한 조각도 없는 것이 아닌가.

“여보~ 아무래도 오늘 간식은 좀 참아야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빵이라도 먹을래요?”
“에이 그래도 식빵에 버터 발라 먹으면 맛있는데….”
약간은 미안해하며 대답하는 정여사의 대답에 방에서 게임을 하던 현민이도 양과장 옆에 앉으면서 투덜대며 말했다.

그때 갑자기 정여사는 집안일도 도와주지 않으면서 배만 고프다고 시위를 하는 두 부자를 골려줄 생각이 번뜩 났다.
“좋아요! 그럼 버터를 먹을 수 있게 해 줄 테니 후회하지 않기에요!”
왠지 모를 꿍꿍이를 숨긴 정여사의 말에 양과장과 현민이는 두말하지 않고 승낙을 했다.
“좋아요! 지금 집에 버터는 없고 휘핑크림만 있으니 버터를 만들어서 먹도록 해요”
“엥 버터를 만들어 먹자고?”
“엄마 버터를 어떻게 만들어요?”
엄마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양과장과 현민이가 되물었다.

정여사는 냉장고에서 휘핑크림을 꺼내 입구가 크고 뚜껑이 있는 용기에 넣고 휘핑크림의 2배 정도 되는 찬물을 넣었다. 그리고 간을 맞추기 위해 1스푼 정도의 소금을 넣고 나서 의기양양한 몸짓으로 양과장에게 휘핑크림이 들어간 통을 떡하니 내밀었다.
“자 이제 두 부자가 신나게 흔들어 보세요!”
“이걸 흔들어? 언제까지 흔들어야 하는데?” 황당한 모습으로 대답하는 양과장에게 정여사는 고소한 웃음을 보내며 말했다.
“덩어리가 져서 소리가 안 날 때까지요~”

그리고 양과장과 현민이는 휘핑크림과 물이 섞여 출렁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을 때까지 흔들고 또 흔들었다. 그리고 근 1시간이 흐르고 난 뒤
“헉헉 여보! 이제 소리가 않나!”
“아이 팔 아파~ 엄마 이제 더는 못 흔들겠어요. 팔이 빠질 것 같이 아파요!”
양과장과 현민이가 울상을 짓자 정여사는 다가와 통의 뚜껑을 열었다.
“음~ 잘 흔들었네요! 어디 보자.”

과학향기링크통속에 들어간 걸쭉한 휘핑크림은 연노랑 색의 물과 분리되어 옹알옹알 두부 살같이 뭉쳐져 있었다. 정여사는 채에 건더기를 건져낸 후 배 수건으로 물기를 꽉 짰다. 그리곤 다시 랩으로 감싸고서 냉장고에 넣었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흐르고 나서 냉장고에서 꺼낸 휘핑크림은 어느새 버터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자 이제 버터를 만들었으니 맛있게들 드세요~”
“와~ 이게 정말 버터야?”
눈이 왕방울만 해진 양과장이 놀라면서 말했다.
“그럼요~ 어디 맛을 한번 볼까요? 음~ 조금 싱겁긴 하지만 맛있는 버터가 됐네요.
“와~ 신기하다. 엄마 어떻게 버터가 만들어진 거예요?”

“응 그것은 바로 우유가 가진 독특한 성분 때문이야. 우유는 3대 영양소가 다 들어가 있는 완전식품으로 수분이 약 89%, 지방은 3.4%, 그리고 단백질이 약 3% 정도 들어 있단다. 이 우유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정제하면 생크림이나, 버터, 치즈, 요구르트 등을 만들 수 있어. 이 가운데 버터는 생크림을 통해 만들 수가 있는 거지.”

“냠~ 냠~ 그러니까 원유를 통해 휘발유와 각종 다양한 기름을 정제하듯 우유도 그렇다는 거지?” 벌써 식빵에 버터를 잔뜩 발라 열심히 먹고 있던 양과장이 오물거리며 말했다.
“네~ 생크림은 우유에서 수분을 빼고 유지방을 농축시켜 만든 것인데 이 생크림에 들어간 유지방의 구조는 물리적으로 자극이 매우 약해 가공 중에 자극을 받으면 유지방끼리 응집하면서 버터가 만들어지게 돼요.”
“냠~ 냠~ 그럼 버터를 만들 때 꼭 생크림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우유를 가지고 만들 수도 있잖아요!” 양과장에 질세라 열심히 빵을 먹고 있는 현민이가 물었다.
“그렇겠지. 하지만 시판되는 우유는 지방을 분리해서 저지방으로 만든 우유가 많아서 만들기가 쉽지 않아. 결국 생크림으로 할 때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 흔들어야 버터가 만들어질 수 있겠지. 하지만 바로 짠 우유로는 그렇게도 가능해. 실제로 버터가 처음 발견되었던 것도 가죽주머니에 우유를 넣은 뒤 자신도 모르게 흔들다가 물과 유지방이 분리된 것을 발견한 것이 시초야. 아직도 히말라야나 아프리카 일부 지방에서는 가죽주머니로 버터를 만들기도 한단다.”

“아~ 그렇구나. 엄마 내가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아주 맛있어요. 우리 다음에도 만들어 먹어요. 다음에는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서 많이 만들어요.
“그래 여보. 우리 식구가 다 먹기에는 좀 부족하니 다음에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만들어 보자~”
입 주위로 잔뜩 버터를 묻힌 양과장과 현민이를 보고 정여사는 왠지 고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해요. 아 그런데…. 다음에는 손으로 흔들지 말고 믹서기로 하면 금방 만들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이렇게 손으로 만들어 먹으니 더 맛있죠? 호호”
“헉! 엄마!!”
“여보!!”
양과장과 현민이의 볼멘 목소리를 듣자 왠지 통쾌해지는 정여사였다.

[실험방법]
준비물 : 생크림(시중에서 판매하는 휘핑크림을 구매하면 된다), 냉장 보관된 물, 입구가 크고 뚜껑이 있는 용기, 꽃소금, 스푼

[진행순서]
1. 냉장보관한 생크림을 용기에 붓는다.
너무 많은 양을 하면 만들기가 쉽지 않다. 적당한 양을 붓는다.
2. 생크림이 들어 있는 용기에 생크림 양의 2배 정도 되는 물을 붓는다.
- 생크림만 넣어도 되지만 물을 넣으면 더 빨리 분리가 이루어진다.
3. 생크림이 담긴 용기 뚜껑을 닫고 힘껏 흔든다.
- 생크림 10ml에 물 20ml를 넣고 흔들 경우 약 2시간 정도 흔들어야 했다.
4. 용기에서 소리가 나지 않고 유지방이 연한 황색으로 굳어지면 용기의 물을 제거하고 냉수로 2~3회 씻는다.
5. 덩어리를 배 수건으로 물기를 꽉 짜고 나서 냉장 보관하면 버터가 된다.
6. 식성에 따라 꽃소금으로 간을 하면 되는데 소금은 처음에 넣어도 되고 배 수건으로 짤 때 넣어도 무방하다.

[실험 Tip]
- 손으로 흔들기 어렵다면 집에 있는 도깨비 방망이나 믹서 같은 도구를 이용하면 더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실험을 위해서 손으로 직접 흔들어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글 : 양길식 과학칼럼리스트

ndsl링크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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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빵에다가 생크림 찍어먹는게 더 맜있는데....

    2008.06.27 11:07
  2. asd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학상식글에서 여자가 주도적으로 알려주는 글은 살다 첨본듯..
    잘봤습니다.

    2008.06.27 13:07

눈 감고 큐브 맞추기

과학향기 기사/Sci-Fun 2008. 6. 20. 10:00 by 과학향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전개시! 주사위는 던져졌다, 아니 큐브는 던져졌다. 심판이 건네준 큐브를 보자마자 이리저리 돌려가며 여섯 면을 외운다. 안대로 눈을 가린다. 현란한 손놀림으로 큐브를 맞춘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중얼거림이 멈추질 않는다. 모서리에 있는 큐브조각을 하나만 더 맞추면 완성된다. 머릿속으로는 이미 다 맞춰진 큐브를 떠올리고 있다.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리고, 나는 큐브를 탁자 위에 놓는다. 안대를 벗자 내 눈 앞에는 완성된 큐브가 나타났다. 사람들을 향해 큐브를 번쩍 치켜드는 심판을 보면서 그때서야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성공이다.

이렇게 능수능란한 솜씨로 큐브 퍼즐을 맞추는 사람을 보면 ‘나도 큐브를 배우고 싶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가끔씩 TV에서 눈을 가리고도 짧은 시간 안에 큐브 퍼즐을 완성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보면서 하기도 어려운데 보지 않고서도 손에 눈이 달린 것처럼 순식간에 맞추다니. 하지만 큐브 퍼즐은 사실 눈이 아니라 머리로 한다.

큐브 퍼즐은 원래 공간지각능력을 키우는 도구로 발명되었다. 1974년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당시 부다페스트 대학교 응용미술대학 디자인학과 교수였던 에르뇨 루빅 (Ernõ Rubik) 교수에 의해 큐브 퍼즐이 탄생되었다. 3x3x3 퍼즐을 기본으로 하여 2x2x2, 3x3x3, 4x4x4, 5x5x5 등 다양한 종류의 큐브 퍼즐이 있으며, 1979년 국내에 보급된 이래 우리나라에서도 큐브 대회가 열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3x3x3 큐브 퍼즐은 가로세로로 3칸씩으로 되어 있어서 얼핏 맞추기가 매우 쉬워 보이지만 정작 맞추어 보면 매우 어려운 퍼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초보자는 하루 종일 주물럭거려도 겨우 한 면 맞추면 다행이다. 웬만한 사람들은 맞추는 방법을 배우지 않고서는 혼자만의 힘으로 여섯 면을 모두 맞추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3x3x3 큐브를 돌리면서 섞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려 43,252,003,274,489,856,000가지나 된다. 따라서 그냥 무작정 돌리다가 우연히 맞춘다는 것은 절대로 일어날 수가 없다. 다만 큐브를 빨리 맞추기 위해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해법을 연구해서 효율적인 길을 찾아두었고 우리는 그 길을 따라서 가면 큐브를 빨리 맞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큐브의 중앙 조각은 고정이 되어 있고, 모서리는 2개의 색상이 1개의 조각으로 붙어 있으며, 귀퉁이는 3개의 색상이 1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쓰이는 대표적인 초보자용 해법은 모두 7단계로 이루어진다. 초보자용 해법은 큐브의 모서리 색상부터 맞춘 후 귀퉁이 색상을 맞추어가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서양 쪽에서는 귀퉁이를 맞춘 후 모서리를 맞추는 식의 해법을 더 많이 사용한다.

보통 국내나 해외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사용하는 가장 인기 있는 해법은 프리드리히 해법이다. 미국의 제시카 프리드리히가 만든 이 해법은 모두 4개의 단계만으로 큐브를 완성한다. 초보자용 해법은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 알고 있어야 하는 공식의 경우의 수가 1~2가지만으로 해결이 된다. 하지만 프리드리히 해법은 각 단계마다 경우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단계마다 21~57가지나 되는 방대한 양의 공식을 모두 알고 있어야만 큐브를 완성할 수 있다. 많은 공식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만큼 배우기는 까다롭지만 공식을 모두 알고 있다면 훨씬 쉬워진다. 초보자용 해법을 사용해 큐브를 맞추는 것이 국도로 가는 것이라면 프리드리히 해법은 고속도로로 달리게 되는 셈이다.

현재 국제큐브협회 공인 대회에서 세운 세계 기록은 믿기 힘들겠지만 단 11.28초이다. 공식대회에서는 큐브를 섞을 때 쉽게 섞이면 기록이 빨라질 수 있으므로 5회 평균으로 기록을 공인받는다. 우리나라에도 큐브 대회에서 20초 이내에 큐브를 다 맞춘 기록을 보유한 사람이 2008년 현재 무려 40명이나 있다. 과학향기링크

큐브를 눈을 가리고 맞추기 위해서는 큐브가 섞여있는 형태를 모두 암기를 해야 한다. 각 면에 9개씩의 색상 스티커가 모두 여섯 면에 있으므로 색상 배치를 모두 다 외우면 54개가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러한 방법은 비효율적이라 각 면의 스티커 색상으로 암기를 하는 방식은 잘 사용되지 않는다. 보통 암기를 할 때는 미리 약속된 숫자나 문자형태로 각 조각들마다 미리 고유 번호를 매겨두고 섞여있는 각 조각들이 찾아가야 할 자리의 위치에 해당하는 번호들을 숫자나 문자열 상태로 외워둔다. 그리고 고정이 된 중앙조각을 뺀 나머지 20개의 조각의 위치와 방향(모서리 12개, 귀퉁이 8개)를 암기해서 맞추게 된다.

모두 암기한 후, 큐브의 다른 부분은 전혀 섞지 않고 오직 2~4개의 조각의 위치, 방향만을 바꿀 수 있는 공식을 반복해서 사용한다. 숫자나 문자열이 미리 약속해 둔 순서대로 제자리를 찾아가게끔 공식을 사용하고 맞추어진 부분에 해당하는 숫자열이나 문자열은 머릿속에서 하나씩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맞춘다. 머릿속에서 모든 숫자열이나 문자열이 사라지면 비록 눈을 가렸던 상태였더라도 큐브는 모두 맞춰진 상태가 되는 것이다.

알고 보면 큐브 퍼즐은 단순한 어린이들의 장난감이 아니다. 간단하게 생겼지만 절대로 쉽지 않으며 실제로는 매우 까다로운 수학적 원리가 숨어 있는 퍼즐이다. 큐브 퍼즐은 집중력, 관찰력, 기억력을 크게 향상시켜주고, 양손의 10개 손가락을 재빠르게 움직이며 쉬지 않고 생각을 하게 함으로써 지능 계발에 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는 2006년 전국의 크고 작은 36개의 큐브 동호회 연합체로서 대한큐브협회(http://www.cube.or.kr)가 창립되었다. 그 후 각종 큐브 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 선수들의 랭킹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큐브 퍼즐을 본격적인 두뇌 스포츠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큐브 퍼즐은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쉽다. 재미있으면서도 지능 계발에 도움이 되는 두뇌 스포츠 큐브 퍼즐. 잘 안 맞춰진다고 포기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하다보면 그만큼 뿌듯함도 배가 될 것이다.

글 : 김경호 대한큐브협회장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ndsl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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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아들 큐크에 푹 빠져 사는데.......

    정말 신의 손 같았어요. 다른 사람들 하는 것 보니...ㅎㅎ

    2008.06.20 11:22 신고
  2. Favicon of http://blog.daum.net/kya921 BlogIcon 왕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눈뜨고도 잘 못하는데..눈감고~ㅠ
    잘 읽고 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2008.06.20 11:29
  3. 강강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저거, 공식만 외우면 다 하는 건데 멀... 공식외워서 해도, 원리같은거 모르고 하는 사람이 90%이상...

    2008.06.20 13:30
  4. Favicon of https://simply-blog.tistory.com BlogIcon 놀란비룡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의 포스팅목적이 뭔가요?

    2014.12.24 19:34 신고

약국에서 약을 지을 때 약사들이 꼭 하는 말. “술은 절대 피하시고, 식사 30분 뒤에 드세요.” 술이야 몸에 좋지 않을 때가 많으니 그렇다 치지만, 술 이외에도 피해야 하는 음식은 없을까. 또 과연 모든 약이 식사 30분 뒤에 먹어야 하는 것일까. 한번쯤 이런 의문을 가져봤을 것이다. (식사 30분 뒤인 이유는 글 하단에)

다행히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약과 음식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라는 책자를 통해 음식과 약의 궁합에 대해 소개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람이 서로 만나는 것에 인연과 궁합이 있듯 음식과 약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약에 따라 먹으면 좋은 음식이 있는 반면, 먹으면 안되는 음식도 있다. 알아두면 두고두고 도움이 될 음식과 약의 궁합에 대해 살펴보자.

■ 우유=우유는 ‘완전식품’이라고까지 불리는 몸에 좋은 음식이다. 그러나 어떤 약은 우유와 함께 먹었을 때 문제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약이 변비 치료제. 우유는 약알칼리성으로 위산을 중화시키기 때문에 장까지 가야하는 변비 치료제를 위에서 녹인다. 약효가 떨어지고 복통이 일어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항생제와 항진균제 중에도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우유가 약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이 있다.

반대로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좋은 약도 있다.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아스피린 등의 진통제는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우유와 함께 먹으면 위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항생제와 변비 치료제는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고, 진통제 종류는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다.

■ 과일, 채소=몸에 좋다는 과일, 채소도 예외는 아니다. 자몽은 첫맛은 달콤하고 끝맛은 쌉쌀해서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규칙적으로 먹는 약이 있다면 조심해야할 과일이다. 정신질환 치료제인 항불안제와 혈액의 지방 성분을 줄여주는 고지혈증 치료제가 이에 해당한다. 그 이유는 간이 이들 약을 분해할 때 자몽의 쓴맛 성분이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불안제, 고지혈증 치료제와 자몽을 함께 먹으면 약이 분해되지 않아 약효가 과도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즉 항불안제, 고지혈증 치료제를 먹는 사람에게 자몽은 ‘금단의 과일’이다.

주스로 자주 먹는 오렌지도 마찬가지다.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을 줄여주는 겔포스, 알마겔과 같은 제산제에는 알루미늄 성분이 든 것이 많다. 알루미늄은 평소에는 이 성분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제산기능만 하고 배출돼 안심이지만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으면 흡수될 수 있다. 또 제산제의 역할이 산도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산도가 높은 과일, 탄산음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렌지 주스는 제산제로 위장을 달랜 뒤 적어도 서너 시간 뒤에 마시자.

고혈압 치료제 중에 특히 과일, 채소류의 섭취를 잘 조절해야 하는 것이 많다. 여기서 핵심은 칼륨(K)이다. 고혈압 치료제 중에는 칼륨의 양을 늘리는 것이 많은데 여기에 칼륨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칼륨이 너무 과도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치료제 대부분이 칼륨 채널과 연관이 있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은 바나나, 오렌지, 푸른잎 채소 등이다. 고혈압 치료제를 먹는 사람은 과일 채소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항응고제는 좀 더 까다롭다. 항응고제는 혈액이 굳지 않게 해주는 약이다. 여기에는 비타민K가 문제가 된다. 비타민K는 혈액을 잘 응고하는 성질이 있어 항응고제와 정반대다. 따라서 항응고제를 먹는 사람은 비타민K 섭취를 피해야 한다. 비타민K가 많은 음식은 녹색채소,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케일, 간, 녹차, 콩 등이다.

과학향기링크 <■ 고기, 생선=질병에 걸리면 영양 섭취를 위해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고기를 권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결핵약은 티라민과 히스타민이 많이 든 음식과 함께 먹으면 오한과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티라민이 많이 든 대표적인 음식은 청어, 치즈, 동물의 간 등이고, 히스타민은 등푸른 생선에 많다. 결핵 치료 중인 환자는 단백질이 필요할 때 종류를 잘 가려 먹어야 한다.

티라민은 우울증 치료제 중 한 종류인 ‘MAO 억제제’와도 잘 맞지 않는다. 티라민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평소에는 MAO 효소가 티라민을 분해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MAO 억제제를 복용하는 동안은 티라민이 분해되지 않아 고혈압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즉 고혈압 환자이면서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티라민 섭취를 줄여야 한다.

■ 기호식품, 술=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커피, 콜라, 초콜릿 등의 기호식품은 약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정신질환 치료제, 항생제를 먹는 사람은 기호식품에 든 카페인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를 먹는 사람에게 탄산음료에 든 인은 뼈의 칼슘을 빼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나쁘다. 술은 말할 것도 없다. 대부분의 약물에서 크건 적건 술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공복에 먹어야 하는 것=식후 30분이 아니라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먹어야 하는 약도 있다. 진균감염치료제 중 지용성 약물,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음식과 함께 먹었을 때 흡수력이 떨어지거나 약효가 감소한다. 이런 약물은 특별히 주의하지 않아도 괜찮다. 약국에서 약을 구입할 때 이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사실 음식이건 약이건 위장을 통해 몸 안에 흡수된다. 따라서 이들 간에 궁합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먹는 약에 잘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알면 약의 효과를 더욱 배가시킬 수 있다. 정기적으로 약을 먹어야 하는 사람은 자신이 먹는 약과 음식과의 상생관계를 점검해 보면 좋을 것이다.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정보마당→식약청자료실→간행물·지침)에서 책자의 원문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글: 김정훈 과학칼럼니스트)


※대부분 약이 ‘식사 30분 뒤 복용’인 이유
대부분의 약은 식사 전·후·중을 가리지 않는다. 그럼 왜 식후 30분으로 정했을까? 약의 효과는 약 성분의 혈중 농도와 연관이 깊다. 대부분의 약이 효과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시간은 약 5~6시간. 이는 식사 간격과 거의 일치한다. 결국 이 조건은 섭취하는 음식물보다는 잊지 않고 꾸준히 약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가 크다. 음식과 특별히 함께 먹거나 먹지 말아야 하는 약은 윗글을 참고해 주의하자.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ndsl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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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기원전 1만 년의 어느 날, 북아메리카의 어느 평원에 매머드 한 마리가 육중한 몸을 이끌고 느릿느릿 걷고 있다. 매머드는 현재의 코끼리와 여러 면에서 비슷한 동물로 나뭇잎을 뜯어먹거나 식물의 연한 어린 가지를 뜯어 먹는다. 하지만, 키가 3미터가량으로 코끼리보다 크며, 코끼리 상아와 다르게 고리모양으로 휘는 상아를 갖고 있으며, 온몸이 두터운 털로 덮여 있다.

빙하기가 막 끝난 무렵이라 몸을 덮은 털을 거추장스럽게 여기며 걷던 매머드가 주변을 살피기 시작한다. 호기심이 넘치는 매머드가 울긋불긋한 꽃 몇 송이를 발견하고는 다가가 파릇한 이파리들을 왕창 뜯어 입에 넣는다.

이때 수풀 너머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매머드는 몸을 움찔한다. 스밀로돈이 분명하다. 키는 자신의 절반도 안되지만 스밀로돈은 높이 솟아올랐다가 상대의 목에 20cm가량 길게 튀어나온 송곳니를 꽂아넣는 위협적인 공격력을 갖고 있다. 오늘날 ‘검치호'라고 불리는 동물이다. 하지만, 무리와 함께 있을 때는 별 위협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스밀로돈이라도 땅을 울리는 매머드 무리를 만나면 일단 피하기 때문이다.

혼자인데도 이 매머드는 스밀로돈의 소리가 왠지 이상하다는 생각에 호기심을 뿌리치지 못하고 수풀을 헤치며 나간다. 그리고 발을 멈춘다. 눈앞에 놓인 커다란 구덩이에 스밀로돈 한 마리가 빙글빙글 돌고 있다. 스밀로돈은 그림자를 보더니 걸음을 멈추고 말을 건다.

“누구냐? 나 좀 꺼내줘~!”
매머드는 아직도 입 안에 잔뜩 남은 꽃잎을 질겅질겅 씹으며 긴 코를 말아 올려 콧잔등을 긁는다. 그리고 웃으며 말을 건다.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거야?”
“고깃덩어리가 있기에 웬 떡이냐 싶어 달려들었는데 갑자기 땅이 꺼지더라고. 너무 높아서 기어오를 수도 없어. 이봐, 매머드. 나 좀 도와주지? 만약 꺼내주면 앞으로 넌 내가 보호해줄게.”
매머드가 순진하게도 뒷일을 생각지 않고 어떻게 구해줄 수 있을지 주변을 살핀다. ‘나무기둥을 넣어주면 타고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 매머드는 쓰러져 있는 나무기둥 근처로 간다.

이때 누가 불쑥 나타난다. 길게 튀어나온 부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부리의 주인은 포루스라코스다. ‘공포새’라고 불리는 녀석이다. 가장 큰 포루스라코스는 키가 3미터 정도로 매머드와 맞먹을 정도다. 비록 날지는 못하지만, 새처럼 날개가 있다. 언뜻 보면 타조랑 비슷하지만, 훨씬 크고 빠르다. 특히 무척 긴 다리로 시속 60km 이상의 속력으로 사냥한다. 육식을 하는 이 새는 사람도 잡아먹어 식인새로도 불린다. 이 지역에 사는 대부분의 초식동물에 스밀로돈과 포루스라코스는 공포의 대상이다. 포루스라코스는 교활한 눈으로 곤경에 처한 스밀로돈을 비웃더니 매머드에게 말한다.

“절대 구해주지 마. 저기서 나오자마자 널 잡아먹을걸?”
스밀로돈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으며 눈길을 피한다.

“사람이 만든 함정에 걸린 거야. 털도 없고, 달리기도 느리고, 힘도 약한 사람. 하지만, 그 녀석들은 머리가 좋아. ‘함정'이라고 들어봤어? 사람이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나뭇가지를 덮은 다음 미끼를 놓은 거야. 저 스밀로돈은 바보같이 거기에 달려든 거고. 아마 조금만 더 있으면 사람들이……”
매머드와 포루스라코스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몸을 쭉 펴며 고개를 높이 든다. 사람들의 기척이 들린다. 사람들이 저 멀리서 몸에 짐승의 가죽을 걸치고, 손에 무기를 들고 이쪽으로 오고 있다. 일부는 말을 타고 오고 있다.

“……창으로 널 찌르고, 손발을 묶어서 데려갈 거야. 난 멀리서 본 적이 있어. 저녁이 되면 불을 피우고 낮에 잡아온 동물들을 구워먹고, 너희를 가축으로 길러 피라미드를 만들 거야. 돛단배로 바다 동물도 잡아먹더라고. 큰 이빨도 없고 날카로운 부리도 없고 덩치도 작지만, 어쩌면 사람이 제일 무서운 존재일지도 몰라.
포루스라코스는 말을 끝내더니 장난기 어린 눈을 하며 멍하니 있던 매머드를 한쪽 발로 툭 찬다.

“뭐해? 여기 있다가, 너도 저 아래 있는 바보 스밀로돈이랑 똑같은 꼴이 될 거야, 얼른 도망쳐!”
매머드는 포루스라코스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며 허둥지둥 몸을 돌린다. 포루스라코스는 긴 다리로 성큼성큼 뛰며 달아나다가 땅 위에서 잽싸게 움직이던 쥐 모양의 작은 동물 하나를 부리로 물고는 바람에 날리는 안개처럼 사라진다. 매머드는 얼마 전 사람에게 잡혀갔던 친구 하나를 떠올리며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다행히 사람들은 달리는 매머드보다 이미 사로잡힌 스밀로돈에 더 관심이 많다. 과학향기링크

*****

앞에 제시한 내용은 최근 개봉한 ‘10,000 BC’ 영화에 등장하는 동물을 중심으로 영화 내용을 조금씩 넣어 재구성한 것이다. 동물이 말을 한다는 점은 잠시 제쳐놓더라도 앞 내용, 즉 영화에는 몇 가지 사실과 다른 오류가 있다.

영화에서 사람이 매머드로 돌을 나르게 하는 등 가축처럼 이용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사람은 기원전 1만 년에 비로소 정착하며 개와 같은 동물을 기르기 시작했는데, 매머드는 덩치가 너무 커 사람이 가축으로 기르기 불가능했을 것이다. 말 역시 5000~6000년 전에야 가축이 된 것이라서 이때 말을 타는 장면이 나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더욱이 피라미드와 돛단배가 나오는데, 피라미드는 약 5000년 전에야 세워졌고, 돛단배는 약 4000년 전에 만들어졌다. 이들 장면은 사실과 다르지만, 영화감독이 영웅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려고 넣었다고 한다.

또한, 과학자들은 영화에서 식인새로 묘사된 포루스라코스가 실제 사람을 잡아먹지는 못했고, 오히려 사람의 공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매머드와 포루스라코스를 같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이들과 스밀로돈의 생존 시기는 겹치지만, 화석과 다른 증거를 볼 때 거주지역에 차이가 있다. 매머드는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에 걸쳐 있었지만, 남아메리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포루스라코스는 남아메리카에만 존재했기 때문에 이 둘이 마주쳤을 확률은 거의 없다.

기원전 1만 년에 매머드 외에도 다양한 초식 동물이 있었다. 사슴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뿔의 길이가 3m에 달했던 초식동물 메갈로케로스, 아르마딜로와 비슷하게 생긴 도에디쿠루스는 꼬리에 여러 개의 뿔이 삐죽삐죽 달려 이를 무기로 사용했다. 또 나무늘보와 친척 관계이지만 몸무게가 4톤이 넘는 메가테리움도 있었다.

기원전 1만 년에 먹이 사슬의 최우위를 점하던 각종 육식동물과 반대 위치에서 살았던 초식동물을 왜 지금은 볼 수 없는지, 이들이 어떻게 멸종됐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사람의 사냥 때문에 멸종했다는 설도 있지만, 신빙성이 약하다. 아마도 기후의 변화와 이에 따른 생태 환경의 이동 때문에 멸종했을 것이다. 반면 사람은 다양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남았고, 도구를 사용해 오늘날 생태 피라미드의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고 있다.
(글 : 김창규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ndsl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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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생신 때문에 목포에 있는 처가로 가는 길, 빠르게 스쳐가는 창밖 풍경이 어지럽다. 아내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내려갔고, 난 학교에서 돌아온 철수와 함께 후발대로 가는 중이다. 역에서 산 도시락은 이미 먹었고 식후 커피 한 잔도 즐겼다. 창에 반사되는 오후의 햇살이 눈부시고 따스하다. 그래서인가 졸리다. 너무 졸리다. 눈꺼풀이 무거워….

“졸리시면 주무세요. 도착하기 전에 깨워드릴게요.” 책을 보던 철수 녀석이 씨익 웃으며 말을 건다. “졸리긴 누가 졸려”하고 너스레를 떨어봤지만 녀석의 다 안다는 표정에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었다. 담배 한 대만 딱 피면 잠이 깰 것 같은데. 하지만 기차는 전체 금연이다. 거기다 난 지금 금연 중이다. 사나이 오나전, 가족과 한 약속을 깰 수 없다!

“아빠 지하철 안에서도 조시죠? 어쩐지 ‘헤드뱅잉’을 열심히 하실 것 같은데.”
“이 녀석, 난 창문에 머리 붙이고 얌전하게 자.”
철수 녀석이 던진 질문을 계기로 난 얘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입과 머리를 움직이면 잠이 깨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지하철에서 조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 사실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에이. 또 핑계 대려고 그러시는 거죠?”
“누가 들으면 내가 매일 핑계만 대고 사는 사람인 줄 알겠다! 사람들이 지하철만 타면 자는 이유에 대해 연구한 과학자들이 실제로 있단 말이야.”
“그걸 연구해요? 그냥 아침에는 잠이 부족해서, 저녁에는 피곤해서 조는 거 아니에요?”
“물론 그런 것도 이유 중 하나지. 그렇지만 낮에 자는 사람들은? 다 전날 밤을 새거나 잠을 설쳤을까?”
“음 그러고 보니 그렇네. 이유가 대체 뭐죠?”
“일본철도기술연구소에서 조사했더니 지하철의 진동수가 2Hz로 나타났단다. 1초에 두 번씩 진동한다는 얘기지. 그런데 2Hz로 흔들리는 곳에서 사람들이 가장 잠들기 쉽다고 해. 그러니 지하철에서 다들 꾸벅꾸벅 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란다.”

으아. 자는 얘기 하니까 더 졸립네!과학향기링크
“요즘에는 흔들침대라고 하던데, 요람 알지? 흔들의자처럼 왔다 갔다 하는 아기용 침대. 거기 누우면 잠이 솔솔 오는 것도 같은 원리지. 바다가 잔잔한 날의 배도 마찬가지야. 물론 배멀미가 심한 사람은 별개겠지만. 기차나 버스도 지하철만큼 딱 맞는 진동수는 아니지만 꽤 흔들리잖니? 사람들이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잘 자는 이유야.”

말 끝나기가 무섭게 기차가 ‘덜컹’하며 멈췄다. 얘기하는 중에 역에 들어선 모양이다. 자다가 깨서 놀란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는 사람이 몇 명 있었다. 내리고 타는 사람들로 부산스러운 와중, 열린 문 사이로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가 반가웠다. 조금은 잠이 깨는 것 같다.

“이산화탄소도 사람을 재우는 중요한 요소지. 이산화탄소가 늘면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나른하고 졸립단다.”
“아…. 기차나 버스처럼 사람이 많고 좁은 공간에는 이산화탄소가 많겠군요.”
“이런 내가 할 대사를 미리 해버리면 어떡해 (‘이래야 대화가 이어지죠’ 싱글거리는 철수 앞에서 할 말을 잠시 잃었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올해 초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사했더니 기차는 1400~2200ppm, 고속버스는 2500~3500ppm까지 나왔단다. 1ppm은 100만분의 1이야. 버스나 기차 같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허용기준인 1000ppm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지. 사람이 많은 좁은 공간에서 환기를 잘 안 해서란다. 산소가 부족하고 이산화탄소가 너무 늘어나면 사망할 수도 있어. 그래도 버스나 기차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죽을 정도는 아니니 너무 걱정은 말렴.”

얘기를 하며 계속 이산화탄소를 만들어서 그런가, 다시 잠이 쏟아졌다. 아 안 돼. 아들 앞에서 얘기하다 잠들어버리는 ‘주말의 게으른 아버지’상을 보여줄 수 없지. 할 수 없다. 입을 다시 움직여라 오나전. 네가 아들 앞에서 체면 구기지 않을 길은 그것 뿐이다.

“기차나 버스에는 잠을 방해하는 요소도 분명히 있어. 저주파 소음이라고 들어봤니?”
“저주파? 주파수가 낮은 소음인가요?”
“맞아.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주파수 범위는 20~2만Hz인데 저주파 소음은 주파수가 200Hz 이하인 소리란다. 주파수가 너무 낮아 잘 안 들리거나 아예 들을 수 없지만 몸은 느낄 수 있어. 저주파 소음에 계속 노출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처럼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나오고 심장 박동과 호흡수가 바뀌지. 잠도 푹 잘 수 없단다.”
“그럼 기차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건가요?”
“응.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 고속버스, 지하철, 기차에서 다 저주파 소음이 나왔어. 그것도 차 밖보다 안이 훨씬 심했단다. 적게는 95dB부터 많게는 110dB까지 측정됐어. 그러니 기차 속에선 듣지 못 한다 뿐이지 굉장히 큰 소리에 노출돼 있는 거야. 귓가에서 록밴드가 연주하고 있거나 코앞에서 트럭이 고속으로 지나간다고 생각해보렴.”
“으… 생각만 해도 괴롭네요. 차 안에서 자고 일어나면 몸이 아픈 이유가 저주파 소음인 거군요.”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잔 탓도 있겠지만, 저주파 소음도 무시 못 하겠지. 아무래도 버스나 기차에서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개운하지 않잖니.”

한참 떠들었더니 잠이 달아났다. 이제 슬슬 과학 얘기는 그만두고 철수의 학교생활 얘기를 들어볼 때다. 그러고 보니 요전에 아내가 “철수에게 여자 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귀띔했었지. 요즘 초등학생은 참 조숙하단 말이야.

“아빠…”
“응?”
“죄송해요. 나 졸려요~. 도착하면 깨워주세요.”
“뭐라?”

얘기하느라 잠 다 깼는데 이제 네 녀석이 자면 어쩌란 말이냐! 절규하는 사이 철수 녀석은 잠이 들었다. 한 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 녀석이니 그냥 포기하자. 흑.

어느새 캄캄해진 창가에는 가로등 불빛만이 빠르게 스쳐지나갈 뿐이다. 뭔가 먹는 꿈이라도 꾸는지 입맛을 쩍쩍 다시는 철수를 편하게 누이고는 나도 눈을 감았다. 희미한 진동을 느끼며 부자끼리 나란히 저녁잠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종착역에 도착하면 승무원이 깨워줄테니 마음 편히 자도록 하자. 저주파 소음 때문에 피로해진 몸은 오늘밤 목포의 바닷바람이 달래줄게다.
(글 : 김은영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ndsl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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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jlim2001.tistory.com BlogIcon na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잠이 오는게 다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2008.06.15 10:32
  2. 재미있어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주파 소음이 뭔지 검색했다가 찾아왔습니다.
    좋은 정보를 얻었네요.
    감사합니다.^^

    2009.11.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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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울창한 숲 안에 모여 사는 동물 무리가 있으니 다리가 네 개인 놈, 다리 둘에 날개가 둘인 놈, 다리가 하나도 없는 놈 모두 자신의 재주가 뛰어나다 까불었다. 어느날 토끼와 범이 얘기하다 “물고기 낚시의 일인자가 누구냐”하고 논쟁을 벌이게 됐다. 토끼가 빠른 움직임을 잘 보는 눈이 필요하다 하니, 범은 맛난 먹이로 물고기를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 맞섰다. 이에 둘이 옥신각신 다투는데 하루해가 지나도록 결론이 나지 않았다.

옆에 지켜보던 동물들이 낚시 잘하는 재주꾼을 모아 그 재주를 겨루어보자 제안하니 토끼와 범은 옳거니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뭇 동물이 아는 것이 많은 곰에게 이번 잔치의 좌장을 맡겼더니 곰은 세 번 사양하고 마지못해 수락했다. 곰이 세 재주꾼을 추천했는데 이 추천에 반대를 표하는 동물이 하나도 없었다. 곰을 중앙에 앉히고 다른 동물들 주위에 모여앉아 과실과 술을 준비하고 잔치를 벌이니 몸을 단장하고 급히 달려온 재주꾼 셋은 풀숲에 숨어 부름만 기다린다.

“첫번째 악어거북 나오시오~!”
“에그머니, 망측하기도 하지!”

등은 거대한 동산같고 다리는 두터운 코끼리같은데 꼬리와 머리는 덜 된 용같이 생긴 생물이 어기적 기어나온다. 삐죽하게 솟은 저 비늘들은 또 무엇이냐. 괴이한 모습에 동물들은 제각각 부르짖는다. 연신 “에그머니”를 외쳐대며 경망을 떨던 토끼가 악어거북의 날카로운 눈빛에 “아이 무서라”며 귀를 접는다. 악어거북은 눈빛을 거두고 길쭉하게 뺀 목을 느릿하게 돌리며 연못 속으로 발을 옮긴다. 뭇 동물이 눈을 빛내며 지켜보는 가운데 악어거북이 입을 벌리는데, 경망스러운 토끼는 또 한 번 “아이쿠!”

“저 놈 입안의 거대한 벌레같은 것이 대체 무엇이오?”

만물의 왕이라는 범도 몸서리치며 물으니 곰이 “저것이야말로 하늘이 악어거북에 내려주신 것이니 조용히 보시기나 하시오”하며 면박을 준다. 이에 범이 정신을 차리고 그것를 바라보니 이는 살아있는 벌레가 아니라 악어거북 입안에 붙은 혀다.

거북이 긴 혀를 조용히 흔드니 이를 맛난 먹이로 알고 달려드는 물고기가 부지기수다. 거대한 바위처럼 꿈쩍도 않고 입만 쩍 벌리고 있던 악어거북은 어느새 물고기를 한 아름 품는다. 거북이 또 한 번 비늘 가득한 목을 쳐드니 토끼도 범도 “에구 깜짝이야”. 좌장만 짐짓 위엄을 지키며 굵은 목소리를 뽑아낸다.

“대저 거북이란 놈은 그 움직임이 느리고 엉덩이가 무거워 바위에 붙은 풀들을 긁어먹는 게 타고난 재주의 전부인 줄 알았더니, 참으로 신묘하오.”

악어거북 굵은 목 조아리며 자리로 느릿느릿 돌아가니, 뭇 동물들이 이제는 경탄하며 그를 바라본다. “거북대인의 재주가 매우 뛰어나니 이를 앞설 동물은 없을 것이오.” 경망스러운 토끼는 언제 부르짖었나 싶게 꼬리를 흔들며 설레발을 쳐댄다. 허나 악어거북은 물고기를 꿀꺽 삼키고 입맛을 다시며 묵묵부답이다.

“두번째 물총새 나오시오!”
“예이~!”

산뜻한 파란색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물총새 등장한다. 빼어난 자태에 뭇 동물이 감탄을 금치 못하니 괴악한 모습으로 지탄을 받은 악어거북만 목을 움츠린다. 물총새는 어여쁜 자세로 폴짝 뛰어 낮은 나무 위에 올라서더니 고개를 갸웃대며 날개를 접는다. 가만히 물을 지켜보는 모습에 금강산에서 도에 통달했다는 현인의 기운이 넘친다.

“좌장, 저 자가 어찌하여 저기 오르는 거요?”
“저긴 물총새의 망대(望臺)라오. 물고기가 지나가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마련한 곳이오. 수면에서 3~5척(1척은 약 30cm) 높이에 올라서서 먹잇감을 찾는 것이 저 종족의 버릇이라오.”

“오호” 범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물총새 눈빛이 번쩍, 갑자기 푸드덕거리며 날아오르니 물 옆에 있던 동물들이 모두 깜짝 놀라 우왕좌왕 정신없다. 그 새 물총새는 물속에 쏜살같이 머리를 박았다 빼는데 야무지게 다문 부리에는 아직도 퍼덕이는 물고기 세 마리가 가지런하니 물려있다. 동물들은 그저 경탄해 박수를 칠뿐이다.

“대단합니다. 대체 어떤 묘안을 쓰셨기에 그러시오. 한 수 가르침을 청하오.”
“별 것이 아니라 심히 부끄럽습니다. 소인이 망대 위에 가만히 앉아있을 적 물속 물고기의 움직임이 보이니 그저 부리로 낚아챈 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묘안이 아닌 보잘 것 없는 재주일 뿐이니 칭찬을 삼가는 게 군자의 도리인 줄 아뢰오.”
“내 그대의 별호를 들은 적이 있소. 바다 건너에서는 그대를 ‘대단한 낚시꾼’(Kingfisher)이라 부른다 합디다. 그대의 명성이 이미 바다를 건너 세상에 퍼졌으니 좋은 말로 칭찬하는 것이 또한 진정한 도리가 아니겠소.”
“별호에 부끄럽지 않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수줍고 겸손한 그 모습이 또한 한 떨기 꽃같이 어여쁘구나. 관중들이 탄식을 금하지 못하는 가운데 물총새는 조용히 자리로 돌아가 날개를 푸닥거리며 얌전을 떤다.
“세번째 검은댕기해오라기 나오시오!”

사위가 조용해 동물들은 머리만 갸웃갸웃. 경망이 으뜸인 토끼가 “에그머니 저길 보시오!”라고 외치니 풀숲에서 검은 것이 통통 뛰어 온다. 가는 두 다리에는 힘이 넘치고 뒷머리에 길게 뻗은 푸른 깃털이 선명하다. 연못 앞에서 멈춘 검은 것은 가만히 물을 내려다보며 서는데 매끈하게 올려붙인 날개에 움직임 하나 없다.

“저건 물총새와 다를 바 없지 않소.”
“서두르지 말고 보기나 하시오. 검은머리해오라기의 재주도 재미나다 하오.”

성질 급한 범의 재촉에 곰이 또 한 번 달래는데 검은 것이 고개를 갸웃대며 주변을 휘휘 둘러본다. 연못 옆에 나뒹구는 나뭇조각을 하나 물더니 물 위에 내려놓고 다시 가만히 서니 웅성이던 동물들도 어느새 입을 다물고 해오라기를 지켜보느라 여념이 없다. 나뭇조각이 맴맴 맴을 돌다 멈춰서니 물고기 두 마리가 다가와 입질을 하며 신중히 살핀다. “호오~”하고 좌중이 탄성을 내지르는 가운데 검은머리해오라기가 푸드덕 날아올라 부리로 나뭇조각 옆을 잽싸게 챈다. 방금 전까지 물속에서 입질하던 물고기가 해오라기의 부리에 얌전히 물려있으니 점잖던 곰마저 놀라서 자빠질 지경이다.

“귀하의 재주는 악어거북이나 물총새보다 더욱 신묘하구려! 한 수 배우고자 하니 부디 가르침을 아끼지 마시오.”
“나뭇조각을 던지면 물고기가 먹이로 알고 다가오지요. 욕심이 많은 물고기일수록 나뭇조각에 가까이 달라붙어 이리 쪼고 저리 쪼느라 정신이 없는 법입니다. 이 때 낚아채면 백발백중이지요.”
“‘떡밥’이라니, 소인은 생각도 하지 못했소! 오늘의 재주꾼은 바로 그대구려!”

곰이 외치니 악어거북도 물총새도 탄식하며 자리를 내어준다. 뭇 동물이 박수를 치고 발을 구르며 기쁨을 표하는데 토끼만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먼데를 바라보느라 정신이 없다. 검은머리해오라기가 짐짓 불쾌한 표정으로 부리로 딱딱 소리를 내니 그제야 토끼는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돌린다.

“대인께서는 소인의 우승이 마뜩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려. 괘념치 않으시다면 연유를 물어도 되겠습니까.”
“그대의 재주도 신묘하나 저기 더 대단한 것이 있소! 그를 쳐다보느라 잠시 정신을 놓았으니 무례를 사과하겠소. 하지만 저길 좀 보시오. 혼자 보긴 정말 아까운 재주요!”

평소와 달리 진중한 토끼의 말에 동물들 모두 놀라 고개를 들었다. 옆 연못 바위 위에 묵묵히 앉아 간간히 ‘떡밥’을 던지며 신중하게 물을 내려다보고 있는 한 생물이 있었다. 물고기가 몰릴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은 물총새와 같고, 짐짓 공들여 제작한 떡밥은 검은댕기해오라기와 같고, 물고기의 움직임에 따라 낚싯줄을 적당히 조절할 줄 아는 악어거북의 재주까지 갖추었으니 이야말로 진정한 낚시꾼이로다.

세 재주꾼은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고 뭇 동물이 모두 달려가 머리를 조아리며 그에게 가르침을 청하는데 낚시꾼은 점잖게 손을 흔들며 가로되,

“소인의 재주는 보잘것없는 것이니 어찌 가르침을 청하시오.”
“그렇다면 존함이라도 여쭙고 싶습니다. 이름을 들려주시지 않겠습니까.”

동물들이 시끄러이 떠드는 통에 물고기가 놀라서 다 달아났다. 더 이상 낚을 것이 없으니 낚시꾼은 “에잇! 시끄러워 못하겠소!”하며 줄과 떡밥을 거두고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동물들 망연하여 바라봤더니 그 생물이 있던 연못에는 ‘게시판’(Gesi-pond)이라는 명패가, 쓰다 버린 어망에는 ‘악플러’라는 이름이 남아있었다. 이에 뭇 동물들은 ‘악플러’를 ‘낚시의 제왕’으로 삼아 오래도록 그의 이름을 칭송했다 전해진다.
(글 : 김은영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ndsl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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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

    2008.06.14 00:41

출근과 등교로 분주한 아침.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현민이는 양치를 하려고 욕실에 들어갔다.
“오늘은 어제 엄마가 사준 어린이 치약을 써야지.” 현민이는 어제 D-마트에서 엄마가 사준 먹음직스러운 어린이용 치약 중간 부분을 꾹 눌렀다. 그러자 하얀색과 연한 녹색의 치약이 가지런한 줄무늬를 만들며 빠져나왔다.
“와~ 색깔 참 예쁘다. 그런데 치약이 줄 맞춰서 나오네!”
평소 한가지 색으로 된 치약만 사용하던 현민이는 새로 산 줄무늬 치약을 처음 보고 신기한 마음에 치약 여기저기를 꾹꾹 눌렀다. “야~ 참 신기하다. 치약 어느 곳을 눌러도 치약 색깔이 섞이지 않고 똑바로 나오잖아~” 새로운 것을 발견한 현민이는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러워 아침 식사를 준비 중이던 엄마를 큰소리로 불렀다.
“엄마!! 치약이 기차처럼 꼬리를 물고 나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칭찬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던 현민이는 세면대 여기저기에 길게 짜 있는 치약과 새로 산 치약을 다 써버린 실험의 결과로 인해 엄마에게 아침부터 잔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
“양현민 너 아침부터 치약가지고 장난치면 어떡해! 게다가 어제 새로 산 치약으로 말이야~.”
“그게 아니고 난 실험을 하고 있었단 말이야.” 잔뜩 골이 난 현민이는 거실에서 아침 신문을 읽고 있던 아빠에게 구원의 눈빛을 보내며 물었다.

“아빠 치약 속에 두 가지 색 치약이 들어 있는데 어떻게 두 색이 섞이지 않고 가지런한 줄무늬가 생기는 거야?”
현민이의 볼 맨 목소리에 아빠는 껄껄 웃으며 대답해 주었다.
“우리 현민이가 그게 궁금해서 실험한 거였구나?.”
“응. 처음에는 치약 끝 부분을 눌러서 치약 무늬가 가지런한 걸로 생각했는데 치약 윗부분이나 중간 부분, 그리고 치약 옆에 한쪽 부분만 눌러도 줄무늬가 생겨. 도대체 어떻게 서로 섞이지 않고 나오는지 모르겠어.”

현민이의 고민스러운 얼굴을 보며 양과장은 엄마가 들을 수 있도록 주방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 현민이가 오늘 아침 파스칼의 원리를 깨닫게 되다니 정말 놀라운 걸~.”
“파스칼의 원리? 아빠 그게 뭔데?”
“응 파스칼의 원리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치약의 줄무늬가 어떻게 생기는지를 이야기를 해 줄게. 치약에 줄무늬를 만드는 방법은 2가지 방법이 있단다. 첫 번째 방법은 치약 튜브를 한 개의 원통형이 아니라 2개의 격실로 나눈 튜브를 만든 뒤에 치약이 나오는 구멍에 각각의 출구를 만들어서 치약이 나올 때 자연스럽게 줄무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야.”
“아~ 그러니까 교실에서 운동장에 나갈 때 파란색 운동복을 입은 친구들은 앞문으로, 하얀색 운동복을 입은 친구들은 뒷문으로 나가서 밖으로 나갈 때는 같이 섞여 나가는 것과 같은 방법인 거네!”
“그렇지. 하지만, 이 방법은 그리 많이 사용하지는 않아. 제조 원가가 일반 치약 튜브보다 더 많이 들기 때문이지.”
ndsl링크
“그럼 두 번째 방법은 뭐야?”
“응 두 번째 방법은 치약튜브에 치약을 넣을 때 치약 튜브 뒷부분으로 흰색 치약과 유색 치약을 일정한 방향대로 나란히 주입해서 뒷부분을 밀봉하는 방법이지.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치약 대부분 이 두 번째 방법을 많이 사용한단다.”
“그럼 두 가지 색이 서로 섞이지 않아?? 치약튜브를 누를 때 엉망으로 섞여 버릴 수 있잖아”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두 가지 색의 치약은 서로 성분이 다르고 크림과 같은 진득한 상태로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섞이지는 않는단다. 그리고 치약 튜브 그 어느 곳을 눌러도 일정하게 치약이 나오는 것은 바로 파스칼의 원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야.”

“그런데 아직 파스칼의 원리를 아직 설명하지 않은 거 같은데요. 여보”
아침 준비를 하고 있던 엄마도 어느새 양과장 옆으로 다가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이제 파스칼의 원리를 설명해 줄게. 파스칼의 원리를 발견해낸 블레즈 파스칼은 프랑스의 위대한 과학자이자 수학자, 그리고 물리학자에 종교 철학가로 과학과 수학 분야에 많은 업적을 낸 사람이야. 오늘 아침 현민이가 발견한 파스칼의 원리는 1653년 파스칼이 수압기를 만들다 발견한 원리로 밀폐된 용기 내에 담겨 있는 유체(기체나 액체)의 어느 한 부분에 압력을 주게 되면 이 압력은 유체의 다른 부분과 용기의 벽면에 같은 크기로 전달되어 이때 전달되는 압력의 방향은 벽면에 대해 수직으로 작용한다는 법칙이야”
“그게 줄무늬 치약과 무슨 상관인데요?” 아직 이해가 안 되는 듯 눈을 깜박이는 현민이를 보며 양과장은 설명을 계속했다.
“다시 말하자면 치약 튜브 속에는 두 가지 색의 유체 즉 치약이 들어 있는데 치약 튜브의 가운데를 누르건 끝 부분을 누르건 이 두 가지 색의 치약은 파스칼의 원리로 인해 같은 압력을 받게 돼. 그러기 때문에 출구로 치약이 나올 때 두 가지 색의 치약은 같은 압력을 받아 고른 줄무늬를 내며 나오게 되는 것이지”
“아~ 그러니까 결국 어느 곳을 누르던 치약이 배출되는 압력은 하얀색이든 유색이든 동일하게 받기 때문에 똑같이 나온다는 거군요?”

옆에서 이제야 알겠다는 표정의 현민 엄마의 말을 받으며 현민이가 물었다.
“그런데 아빠, 파스칼의 원리는 치약에만 사용되는 원리야?”
“치약 튜브에 사용되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 볼 수 있지. 실제로는 파스칼의 원리를 통해 작은 힘으로도 큰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건설용 기계나, 유압기계, 철판을 찍어내는 유압용 프레스, 그리고 자동차 브레이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과장은 파스칼의 원리를 좀 더 설명하려고 종이에 간단한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을 했다.
“이 그림을 보면 두 개의 출구, 두 개의 피스톤을 가진 실린더를 볼 수 있는데 파스칼의 원리에 의해 압력은 그 어디나 같아져. 이를 바탕으로 하면 면적이 좁은 A에서 1이라는 힘을 주어 1이라는 압력을 주게 되면 면적이 넓은 B에서도 압력은 1이 되겠지? 하지만, 힘은 압력×면적(F=P×A)이기 때문에 B에서 낼 수 있는 힘은 A의 1보다 더 큰 힘을 낼 수 있어. 이런 원리를 이용해 적은 힘으로도 큰 힘을 낼 수 있는 거야.”
“그럼 B의 면적을 엄청나게 넓게 하면 엄청난 힘을 낼 수 있겠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고 봐야겠지. 하지만, 힘이 커지는 대신 A와 B 지점에서 피스톤의 작동 거리는 반대가 되기 때문에 무한정 면적을 넓게 할 수는 없어”
“아~ 그러니까 힘의 이득을 얻는 대신 작용하는 거리는 더 짧아지는 거구나”
“그렇지. 이제 좀 알 것 같아?”
“응! 아빠 오늘 학교 가서 오늘 아빠가 말해준 거 다 말해줄래”
“나도 오늘 엄마들 모임에 나가서 아는 척 좀 해야겠는 걸요~ 호호!”

우리가 매일 쓰는 일상적인 물건 속에도 과학 원리는 들어 있고, 그 과학의 원리로 우리는 어제보다 좀 더 편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오늘 밤 집에 들어가서 가족들끼리 양치를 할 때 가족들에게 파스칼의 원리를 설명해 주며 우리 삶 속에서 과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은 어떨까?
글 : 양길식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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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가 저걸 알아들어??

    2008.06.13 12:03
  2. RobbieHolic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허 그림이 없네여. 그리구 예상 독자층을 어디에 맞추셨나 모르겠는데 초등학생을 상대로 쓰셨다면 대실패입니다. 유체, 압력공식 같은거 쓰지마여. 어차피 그런부분은 고등과정에서 배우는거고, 이런 글에서는 흥미만 주는 선에서 그쳐야되여. 과학향기맡다 흥미부터 잃어버리겠네

    2008.06.13 12:34
  3. ^^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80치약도 둘로 나오더라구요~ 처음엔 신기해서 이도 안닦고 계속 봤다는~

    2008.06.13 13:08
  4. Sea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런 이유였군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2008.06.13 14:35
  5. 바그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DSL배너 밑 문단 성분이 틀리고 --> 성분이 다르고 로 고쳐써야죠.
    틀리다(wrong)와 다르다(different) 구별해야겠죠?
    너의 말은 틀렸어(O) 너는 나랑 생김새가 틀려(X) --> 너는 나랑 생김새가 달라(O)

    2008.06.13 15:23
  6. 푸른 바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공대출신이라 물리도 배워서 파스칼의 원리도 알고
    두 유체가 안섞인다는 건 이해가 갑니다만
    어떻게 저렇게 예쁘게(?) 나오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굳이 치약을 뜯어보면 알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왕 올리는 설명인데 치약단면사진도 올려주면서 자세하게 설명해줘야죠.

    2008.06.13 15:23
    • 대단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건 니가 지잡대 공대 나와서 그런거구^^

      2008.06.13 18:32
    • 푸른 바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단// 되도않게 학벌운운하는 이따위 댓글 하나쯤 올라올 줄 예상은 했구만... ㅎㅎ.
      두 유체가 안섞인다는 것만으로는 예쁘게 나오는 현상에 대한 설명으론 불충분하다구.
      어설픈 학벌내세우면서 쥐뿔도 모르면서 대충 알아들은 척하지말고 제대로 알면 보충설명이라도 해주지 그래?

      2008.06.14 12:52
  7. 너무 어려워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가 체육복 예 드는것도 좀 웃기지만
    파스칼 약력, 연도 나오는데서 부터 급 지루...
    시간의 역사 서문에 그런말도 있잖아요
    방정식 하나 쓸 때 마다 판매부수가 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2008.06.13 16:13
  8. 아우 머리아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식이 죄다.

    2008.06.13 16:29
  9. 옛날생각나네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학숙제로 나온 탐구생활을 본 듯한 느낌입니다 ^^

    2008.06.13 16:41
  10. 서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도 궁금한 적도 없었고, 어련히 그러려니 하며 살았네요. ㅋㅋ
    글 읽으면서 오호~ 그러고 보니 신기하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설명 있잖아요, 이해하고 싶은데... 글로는 잘 이해가 안가요.
    한번 뜯어보면 보이려나요? ^^ 잘 읽고갑니다.

    2008.06.13 19:14
  11. 아아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는 당연한거니 패스하고 shear stress를 통한 momentun 전달 얘기를 어떻게 꺼낼지 궁금했었는데...

    2008.06.13 20:09
  12. ㅋㅋ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2080도 가운데부터 눌러서 쓸 경우 1/3쯤 남으면 뒤섞여서 나온다는 거...
    파스칼 법칙을 가르치기 위해 예로 들만한 사례는 아닌 것 같네요;

    2008.06.13 23:38
  13. Favicon of http://www.ftmath.net BlogIcon 동화처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딴지는 아니구요. 중간에 아버지가 주르뎅 효과를 내는 우를 범하는 군요. ㅎ

    2008.06.14 01:10
  14. 쑥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몇살이죠?....

    2008.06.14 02:05
  15. 2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가 완전 천재네요.. 잘키우세요 ㅋㅋㅋ

    2008.06.14 08:27
  16. Heavenl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드님도 너무똑똑하구 호기심도 많네요^^ 커서 훌륭하게 자랐음 좋겠어요~ 저도 궁금했던사실! 감사합니다^^

    2008.06.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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