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과 같은 체액에 의해 감염된다.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뿐만 아니라 피어싱이나 문신을 새기는 과정에서도 C형 간염에 감염될 수 있다.

최근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기모란 교수팀이 다른 사람과 면도기를 함께 사용하면 C형 간염의 감염 위험이 최대 3.3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C형 간염 유병률이 특히 높은 부산과 경남, 전남지역의 병원에서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C형 간염 환자 1명당 연령과 성별이 같은 다른 한 명을 대조군으로 세워 평소 생활 습관을 비교했다. 총 234쌍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다른 사람과 면도기를 함께 사용한 경우 C형 간염에 감염될 위험이 최대 3.3배나 높았다. 게다가 성 상대가 4명 이상이면 C형 간염에 감염될 확률이 6.9배까지 높아졌다.

이밖에 항만업 종사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1.9배, 문신을 한 경우에는 2.2배로 C형 간염에 감염될 확률이 높았다.

기모란 교수는 일상에서 면도기를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문신이나 피어싱도 C형 간염에 노출될 수 있으니, 이 점에 대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소화기학회지(Gut and Liver)’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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