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잠을 잊은 그대에게

# 2040년 8월 21일 

“여러분, 오늘은 폭염 경보 31일째입니다. 열대야도 19일째 계속되고 있네요. 폭염 위기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고 있죠? 낮 동안은 밖에 나가지 않아요. 실내 온도가 35도 이상일 때 집에서 냉방 장치를 쓸 수 없으면 가까운 무더위 쉼터로 대피해요.” 

“집에 가면 바로 닦고 무더위 예방 음료를 마셔요!” 

유치원 때부터 폭염 대비 교육을 단단히 받아온 아이들이 입을 모아 대답한다. 낮 최고 기온이 38도를 넘나드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밤 최저 기온.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규정된 열대야만으로도 고통스러운데, 지난 이틀은 초열대야라 부르는 30도에 육박했다. 입추도, 말복도 지났으니 이제 한풀 꺾이려나 기대하고 있지만 절기가 무용지물이 된 지 벌써 오래다. 학사 일정대로 개학을 했지만 여름방학을 9월까지로 연장해야 한다든가 다음 주까지 폭염이 계속되면 임시 휴교를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는 마당이다. 

“선생님, 열대야는 언제 끝나요?” 

“글쎄요. 작년에는 26일 만에 끝났으니까, 올해도 비슷하겠지요. 다음 주면 시원한 바람이 불거예요.” 

대답을 하면서도 확신할 수 없다. 폭염과 열대야 지속 일수는 매년 눈덩이처럼 늘어만 가고 있다. 30년 전,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한 여름 낮 공원의 바닥분수는 첨벙거리며 뛰어든 아이들로 북새통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폭염 기간 오후 12시~5시는 허가 받은 긴급 업무자를 제외하면 야외활동 자체가 금지돼 있다. 폭염 사망자가 200명을 넘은 2036년 이후 단행된 조치다. 도시의 낮은 에어컨 냉각기 소리만 윙윙거릴 뿐 적막 그 자체다. 그리고 밤은 제대로 잘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함께 찾아온다. 

*** 

보통 사람들이 몸으로 느낄 정도로 한반도의 여름은 더 덥고, 길어지고 있다. 여름의 지속기간은 13~17일 가량 늘어났고, 겨울은 줄고 있다. 한반도의 기온 상승폭은 세계 평균에 비해서도 높다. 특히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6대 도시 평균 기온 상승폭은 세계 평균의 2배 수준이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와 같은 폭염 특보가 발령된 횟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2009년 365회에서 2013년엔 724회였다. 

한 여름, 사람들의 관심은 오늘 최고 기온은 얼마냐에 모아진다. 그런데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일 최저기온’이야말로 폭염과 열대야를 이해할 열쇠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폭염일수는 11.2일, 열대야 일수는 5.3일이었다. 이에 비해 최근 5년은 폭염일수는 12.7일, 열대야 일수는 9.7일로 늘었다. 열대야 일수의 증가폭이 더 크다. 부산대 하경자 대기환경과학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908년부터 2008년까지 100년간 서울의 7월 일 평균기온은 0.6도 증가했으나, 일 최저기온은 1.4도가 올랐다. 한낮의 기온보다 밤의 기온이 더 빠르게 오르는 추세다. 한반도는 더 많이 달궈지고, 덜 식고 있다. 

기상청 기후변화정보센터가 낸 한반도기후변화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후반 한반도의 폭염일수는 17.9일에서 최대 40.4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열대야 역시 지금보다 13배 늘어난 37.2일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2001년부터 2010년 서울의 열대야는 평균 8.2일. 연구자들의 예측대로 매 10년마다 열대야가 8.06일씩 증가한다면 2100년에는 서울의 열대야 수는 무려 1년에 70일에 이르게 된다. 1년에 2달 이상 열대야가 지속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열대야는 낮 기온이 섭씨 30도 이상이고 밤의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낮에 뜨거운 태양열을 받아 달궈진 지표는 밤이 되면 복사열을 방출한다. 대기 중의 습도가 높으면 이 복사열을 흡수해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다. 반면 사막의 경우 한낮에는 한반도보다 훨씬 더 달궈지지만 밤이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습도가 낮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된 상태에서 열대야가 나타난다.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 열대야는 더 지독해질 것이다. 게다가 열대야는 공기의 흐름이 둔한 내륙,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특히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문제다. 이산화탄소가 대기 밖으로 방출시켜야 할 열기를 붙잡아두는 열섬 현상은 도시의 열대야를 부추긴다. 폭염 피해는 발생한 날의 수 보다 지속일수에 좌우되는데, 열대야는 폭염의 지속일수를 늘리는데 영향을 준다. 

더위에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우리 몸은 더우면 열을 방출해 정상 체온을 유지하려 한다. 하지만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신체 내부의 열을 제대로 방출하지 못해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 폭염 속에서 야외활동을 하면 보통 속도로 30분을 걸어도 100m 달리기를 한 뒤와 같은 심박수가 나타날 수 있다. 한낮의 기온이 33도라도 그늘 없이 땡볕에서 밭매기를 했다면 신체는 45도의 사우나에 있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지진, 홍수, 태풍과는 달리 폭염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더 위협적이다. 

열대야 상황에서는 수면 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 열대야가 발생하는 날은 대체로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도 함께 높아진다. 건강한 사람도 신경이 예민해지기 일쑤. 쾌적한 수면 온도는 18도~20도인데, 밤 기온이 25도가 넘으면 내장의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어렵고, 체내의 온도 조절 중추가 각성된 상태를 유지하므로 깊은 잠을 자기 어렵다. 수면 장애는 노약자나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자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또 수면이 부족하면 낮 동안에 졸음이 몰려와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된다.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는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협한다. 올해의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고 안심하고 잊을 일이 아니다. 

글 : 이소영 과학칼럼니스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최악의 가뭄, 엘니뇨 때문?!


마른장마가 계속 되면서 가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 등 일부 남부 지역에 누적강수량이 1,200㎜에 달했지만, 제주나 남해안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가뭄 해갈엔 부족했기 때문이다. 실제 가뭄이 심한 중부지방의 강수량은 서울 38.5㎜, 파주 53.4㎜, 춘천 30.2㎜ 등에 그쳤다. 

박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가뭄이 완전히 해소되려면 100㎜ 이상 비가 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서울에 내린 강수량은 1㎜로 같은 기간 최근 30년 평년치(98㎜)의 1% 수준이다. 반면 폭염은 기록적이다. 5월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가 하면, 찬홈이 지나간 14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통 6월 말부터 시작되는 장마의 영향으로 7월 상순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게 한반도 여름 기후의 특징이다. 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과 오호츠크해고기압이 만나는 경계에서 형성된다. 하지만 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이전만큼 발달하지 못했다. 때문에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면서 마른장마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 제기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라는 뜻의 엘니뇨는 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약 2~7년 주기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엘니뇨가 나타나는 이유는 열대지역에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무역풍이 약화되면 서쪽에 있는 따뜻한 해수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동태평양 지역의 차가운 물이 표층으로 올라오는 용승(湧昇, upwelling)현상을 억제해 이곳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게 된다. 

열대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해당 지역에 막대한 양의 열과 수증기가 대기로 공급된다. 이는 지구의 기압계에 영향을 미쳐 특정 지역에선 고기압을, 다른 지역에서는 저기압을 강화시킨다.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진 곳에선 폭염 등 고온현상이, 저기압이 심해지면 폭우, 홍수가 발생한다.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북위 5도~남위 5도, 서경 120~170도)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3도 높은 상태로, 중간 강도의 엘니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하반기에는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고, 호주 기상청도 “이번 엘니뇨는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1997~1998년 이후 가장 강력한 ‘슈퍼 엘니뇨’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엘니뇨 발생 주기 역시 점차 짧아지고 있다. 기상청 관측 자료를 보면 과거에는 4~6년 간격을 두고 엘니뇨가 발생했다. 1953년 봄~가을 발생한 엘니뇨는 4년 뒤인 1957년 봄에 다시 나타났다. 이후 엘니뇨가 또 다시 발생한 건 6년이 지난 1963년이었다. 그런데 2000년 이후에는 발생주기가 2002년 봄, 2004년 여름, 2006년 가을, 2009년 여름(발생 시기 기준)으로 2,3년 터울로 나타나고 있다. 1951년 이래 올해까지 엘니뇨는 총 20차례 발생했다. 

엘니뇨는 한반도의 날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겨울에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이상고온 현상이나 폭설피해가 잦았고, 여름철에는 집중호우가 발생했었다. 다만 봄과 여름에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장마 기간이 짧았다. 1994년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 엘니뇨가 이어졌던 당시 중부지방은 10일, 남부는 6일 만에 장마가 끝이 났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엘니뇨가 발생하면 집중호우로 강수량이 많아지고, 태풍도 평년보다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발생한 태풍은 12개다. 1981~2010년 30년 평균(7.6개)보다 1.57배 많다. 

■ 한반도 영향 미치는 태풍 세기 커져 

문제는 엘니뇨 발생이 한반도의 태풍 피해를 키운다는 점이다. 태풍은 수온이 27도 이상의 따뜻한 저위도 지역에서 발생한다. 이후 수증기를 에너지 삼아 세력을 키운다. 그러나 북상하면서 차가운 해역과 만나게 되고, 수증기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세력이 약화되는 경우가 잦았다. 강한 태풍이 발생해도 한반도가 위치한 중위도 지역으로 올라오면 위력이 많이 약해졌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반도 인근 해수면 온도는 한여름에도 25도를 넘지 않는 수준이다. 

그러나 한반도의 해수면 온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급하게 오르고 있어, 엘니뇨의 영향으로 발생한 태풍이 중위도에 올라와서도 세력이 약화되지 않고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국내에서 재산피해를 많이 낸 태풍 10개 중 6개가 2000년 이후 발생했다. 

그만큼 태풍 강도가 세지고 있다는 뜻이다. 1937~2014년에 발생한 1일 최대풍속 상위 10위 태풍 가운데 6개 역시 모두 2000년 이후 발생한 것이었다. 특히 1~5위까지 모두 2000년 이후 발생한 태풍이었는데, 1위 매미(2003년, 최대풍속 초속 60m) 2위 쁘라삐룬(2000년, 최대풍속 초속 58.3m), 3위 루사(2002년, 최대풍속 초속 56.7m), 4위 나리(2007년, 최대풍속 초속 52.4m), 5위 볼라벤(2012년, 최대풍속 초속 51.8m)이었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의 최대 풍속에 따라 약한 태풍(최대 풍속 초속 17~25m 미만), 중간 태풍(초속 25~33m 미만), 강한 태풍(초속 33~44m 미만), 매우 강한 태풍(초속 44m 이상)으로 분류한다. 초속 15m의 바람은 건물에 붙은 간판을 떨어뜨리고, 초속 25m 바람은 지붕이나 기왓장을 뜯어 날릴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 

최대 풍속이 초속 65m인 슈퍼태풍은 철탑마저 휘어지게 할 정도로 강력한데, 2005년 8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카트리나가 대표적인 예다. 카트리나로 사망이나 실종된 사람은 최소 2,5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당시 800억 달러(약 91조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슈퍼태풍이 국내에 온 적은 아직 없다. 하지만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슈퍼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수 m의 해일이 부산을 덮치고, 하루에 비가 1,000㎜ 이상 퍼부어 서울 여의도가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로 소양강댐마저 무너져 내렸다. 

최근 우리나라 기상청이 태풍 찬홈의 이동 경로를 미국, 일본, 중국과 비교해 가장 부정확한 예보를 했다. 태풍에는 장사가 없다. 정확한 예보와 그에 따른 적절한 대비가 중요한 때이다. 

글 : 변태섭 과학칼럼니스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별 앞둔 소나무의 회고

잎이 여린 어린 나무들아, 너희들 보기엔 그저 낯설겠지만 이 바늘처럼 뾰족하게 솟은 것이 내 잎이란다. 사계절 내내 이런 모양이라 사철 푸르다는 게 우리의 자랑이었지. 울퉁불퉁 거칠게 겹을 두른 줄기는 기개와 강인함의 상징이었다. 사람들은 봄이면 꽃놀이다, 가을이면 단풍이다 들과 산으로 왕왕 몰려다녔지만 흰 눈이 내리는 겨울이면 여전히 푸르른 우리를 경외하는 눈으로 바라보았단다. 제 잘난 맛에 사는 인간들도 소나무만은 깍듯이 모셔, 인간처럼 벼슬 받고 재산을 거느린 나무도 있었단다.

시련은 언제부터였나. 너도 곧 알겠지만 생명이란 고요한 호수 같을 수 없어. 산다는 것 자체가 소소한 다툼과 크고 작은 전투가 쉼 없이 벌어지는 거대한 전장이지. 그러니 우리 소나무가 겪은 시련 역시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란다. 한 나무, 한 나무는 절대 알 수 없는, 먼 과거부터 이어져 왔지. 인화성이 강한 탓에 산불 피해도 많았고, 솔나방, 솔잎혹파리. 소나무깍지벌레…. 그리고 지금의 재선충까지 우리를 괴롭히는 병충해도 많았단다.

재선충이 한반도에 찾아온 건, 1988년이었어. 부산 금정산이 처음이었지. 옆 나라 일본의 소나무가 재선충의 피해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지던 때가 1900년대 초인데 그 뒤로도 한참을 우린 재선충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어. 하지만 일단 발견되고 나니 속수무책으로 나무들이 병들어 갔지. 공중에서 살충제를 뿌리고 고사(枯死)한 나무를 잘라 없애고 온 나라가 소나무병을 고친다고 나섰지만 해마다 피해지역은 늘어만 갔단다. 2014년에는 서울 지역에서도 발견돼 위기감이 한층 커졌어. 소나무가 곧 멸종한다는 둥 매년 수십억의 예산을 들여 방제 작업을 할 계획이라는 둥 방송에서 연일 우리 얘기가 나왔지.

그런 얘기들은 바람을 타고 깊은 산속까지 들려왔어. 재선충도 바람을 타고 번져 나갔지. 재선충은 1mm 내외의 실 같이 생긴 선충이야. 혼자서는 움직이지 못해. 그래서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 몸에 기생하며 살지. 솔수염하늘소는 소나무 껍질을 갉아 먹는데, 그때 생기는 상처를 이용해 나무속으로 파고든단다. 그리곤 물과 양분이 이동할 통로를 막아 나무를 말라 죽게 만들지. 재선충이 파고든 나무는 솔잎이 아래로 처지며 시들기 시작해서 3주가량 지나면 잎이 가을날 단풍처럼 갈색으로 변해버린단다. 치료약이 없어 한번 감염되면 그대로 죽는다고 봐야지. 병들어 죽은 나무를 베어 쌓아놓으면 재선충과 숙주인 하늘소는 금방 나무에 구멍을 뚫고 도망가 다른 나무로 옮겨갔어. 바람이 많이 부는 때에는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퍼져나갔단다. 재선충 한 쌍은 20일이면 20만 마리로 늘어나니, 그 퍼지는 속도가 짐작이 가지?

재선충이 들어간 지역에서 소나무는 패배에 패배를 거듭했어. 일본에서, 대만에서, 중국, 포르투갈까지. 소나무는 살 방법을 찾지 못했어. 병에 걸리지 않는 나무까지 모두 베어서 확산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말이야. 일본 땅에서 온 전문가는 한국의 상황도 낙관적으로 보지 않더군.

우리 소나무들은 지구에서 꽤 오래 살았단다. 중생대 트라이아스 말기라고 하니까 대략 1억 7천만 년 전이지. 대부분이 빙하기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지만, 백악기부터는 대략 지금 같은 모습으로 살아 왔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긴 세월이었어. 사람들은 소나무가 없어진다니 당황하고 아쉬워하며 어쩔 줄을 모르지만 우리 속을 헤아리진 못하겠지. 이 땅에 뿌리 내리고 산 지 족히 3천 년. 한반도에 뿌리내린 소나무들은 일가족이나 다름이 없단다.

우리는 다른 나무들과 어우러져 자라는 재주가 없었으니까, 잎이 큰 활엽수들이 부쩍 자라 해를 가리면 살 수 없으니 자연스레 다른 나무들과 같이 자라는 걸 피하게 됐어. 솔잎을 떨어뜨려 발밑에 두텁게 쌓아 다른 나무의 씨앗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혹 다른 나무 싹이 트면 송진을 분비해 죽도록 했지. 구불구불 구부러진 송림을 사람들은 참 좋아했어. 솔잎을 따다 송편을 찌고, 송화 가루로 약식을 만들고, 송이버섯을 기르고, 송진을 가져다 약으로 썼지.

이 땅은 우리가 살기에 좋고, 사람들은 우리 덕을 봤으니 서로 좋았는데, 이제 시절이 달라지려나봐. 다른 나무들은 단풍 들고 잎을 떨어뜨리며 요란하게 동면을 준비하는데, 우리도 매년 나름의 방식으로 겨울을 준비해. 겨울이 되면 지방함량을 높여 겨우내 소모할 영양분을 저장하고 조직의 구멍에는 두꺼운 세포벽과 왁스층을 만들어 열과 수분이 가능하도록 조절하는 일이야. 지구 온난화 탓인지, 온도가 점점 높아져 우리들은 겨울을 준비하는 법을 자꾸 잊어버리게 됐어. 전에 볼 수 없던 해충이 늘어가고, 소나무들이 그에 대처할 방법을 통 찾지 못하는 것도 이런 변화와 무관하진 않았을 거야.

사람들은 재선충에 맞서 소나무들을 살리겠다고 병든 나무를 베고, 훈증을 하고 톱밥으로 만들고, 공중에서 살충제를 뿌려댔지만 우리들은 한편으론 걱정을 했어. ‘저 많은 살충제는 해충만이 아니라 나무도, 그리고 강도 땅도 사람도 병들게 할 텐데…’라고. 재선충이 아니라도 급격한 기후변화 때문에 50~60년 뒤엔 소나무는 강원도와 지리산 같은 일부 지역에서만 살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이미 나온 터여서, 우리들은 오히려 담담했단다.

오래 정든 터전을 떠나는 일은 누구에게나 힘들지. 그래, 그걸 바라보는 쪽도 힘들 거야. 특히 이 땅 사람들은 지구 상 어디보다 우리와 특별한 관계였으니. 이 모든 일이 인간의 허술함이나 오만함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면 손 놓고 있을 수 없겠지. 그런데 생명이란, 우리의 터전인 지구란 인간의 잔 계산으로 좌지우지할 만큼 약하고 작지 않아. 우리 소나무들은 어딘가 다른 곳에서 새 삶을 개척하게 될 거야. 혹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생을 이어갈 수도 있겠지. 어린 나무야, 우린 흙으로, 비로, 바람으로도 네 곁에 있을 거란다.

글 : 이소영 과학칼럼니스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한국에서도 공룡화석이 발견되나요?”
“한국에서는 공룡발자국만 발견되지요?”
“익룡도 공룡인가요?”
“익룡의 흔적도 한반도에서 발견되나요?”

중생대에 살았던 공룡과 척추동물들을 연구하는 저는 특강을 할 때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룡수업을 할 때 종종 앞에서 나온 질문을 받습니다. 이 중에서도 ‘한반도에 살았던 익룡’의 정체를 설명할 때 가장 흥미진진한 표정을 짓더군요.

중생대 하늘의 지배자인 ‘익룡’은 공룡이라기보다 하늘을 날았던 파충류로 분류되는 동물입니다. 양 날개를 활짝 펴고 활강하듯이 날아다니는 모습 때문에 새나 박쥐와 비슷한 동물로 잘못 인식되기도 하지만 익룡의 날개구조는 새나 박쥐의 날개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새의 경우 깃털이 날개를 이루지만 익룡의 날개는 깃털이 아닌 막으로 구성됩니다. 익룡의 네 개의 손가락 가운데 네 번째 손가락만 길게 발달돼 날개막을 지탱하는데, 이러한 날개막은 익룡의 손가락과 몸통 사이를 연결해 커다란 날개를 구성하게 되는 것이죠.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처음으로 등장한 익룡. 이들은 쥐라기와 백악기에 이르는 1억 6000만년 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했습니다. 특히 쥐라기를 주름잡았던 익룡과 백악기에 살았던 익룡은 겉모습만 해도 많은 차이점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쥐라기에 살았던 람포린쿠스(Rhamphorynchus)와 같은 ‘람포린코이드’ 익룡들은 양 날개를 편 길이가 주로 1~2m 정도고, 이빨을 지니고 있으며 꼬리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물고기를 먹었을 것으로 추측되죠. 이에 비해 백악기 하늘에는 ‘프테로닥틸로이드’류 익룡들이 살았습니다. 이들은 커다란 몸집을 지니고 있습니다. 꼬리가 매우 짧거나 거의 없을 정도로 그 역할이 작아졌다는 것이 쥐라기 익룡들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런 익룡들은 한반도에도 살았을까요? 물론입니다. 그 흔적은 지금도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최근에는 경상북도 군위에서 거대한 익룡 발자국이 발견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우선 2001년 경상남도 하동에서 발견된 익룡뼈부터 살펴볼까요?

하동군 진교면 방아섬의 중생대 백악기 초기지층에서 발견된 익룡의 날개뼈 화석은 한반도에서 발견된 최초의 익룡뼈입니다. 발견된 뼈의 길이는 약 247mm로 뼈의 너비가 26.5mm이고, 단면이 납작한 타원형입니다. 이것은 익룡의 날개뼈를 이루는 뼈들 가운데 첫 번째 날개뼈를 이루는 부위죠. 뼈 속이 비어있고, 뼈막의 두께가 매우 얇은 전형적인 익룡뼈의 특징을 보입니다.

이 뼈의 주인공을 알아내기 위해 중국과 일본의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익룡 화석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백악기 초기 중국에서 살았던 ‘쭝가립테루스’(Dsungaripterus)와 그 크기와 형태가 가장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쭝가립테루스는 양 날개를 모두 편 길이가 약 3~3.5m 정도이고, 두개골의 길이는 약 40~50cm입니다. 주로 어패류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되는 추정되는 녀석이지요.

이밖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남도 해남, 경상남도 사천 등지에서 익룡발자국이 발견돼 학계에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백악기 지층에서도 다양한 익룡의 발자국화석이 확인됐고요. 그런데 지난 9월 세계에서 가장 큰 익룡 발자국화석이 경상북도 군위에서 발견됐습니다. 발자국의 길이가 354mm, 폭은 173mm로 크기로 볼 때 몸집이나 양 날개를 편 길이가 어마어마하게 컸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요.

<케찰코아틀루스 두 마리가 먹잇감을 찾아 하늘 날아다니는 모습(위), 경북 군위 익룡발자국
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크기의 익룡 복원 모습(아래). 사진제공. 임종덕>


지금까지 몸집이 가장 큰 익룡으로 알려진 것은 미국 백악기 후기지층에서 발견된 케찰코아틀루스(Quetzalcoatlus)입니다. 이 익룡은 양 날개를 편 길이가 12m나 되는데요, 이런 거대한 익룡들은 아마 길고 큰 주둥이를 이용해 먹기 편하고 사냥하기 쉬운 동물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로 작은 파충류, 물고기, 그리고 공룡까지 공격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번에 군위에서 발견된 익룡발자국 화석은 거대한 익룡이 공룡을 공격했을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거대한 크기의 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지점 바로 옆에 ‘작은 크기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여러 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작은 공룡발자국의 주인공들이 당시 호숫가 주위에서 먹이를 찾거나 물을 먹기 위해 왔다가 발자국을 남겼고, 이들이 뛰어놀고 있던 순간에 거대한 익룡이 하늘을 날아다닌 것입니다. 익룡은 적당한 기회를 포착해 날렵하게 공격을 감행했을지도 모릅니다. 공룡들에게 그 곳이 ‘놀이터’였으나 익룡에겐 ‘먹이 사냥터’였던 셈입니다.

하지만 아직 위의 가설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거대한 몸집의 익룡이 재빠르게 움직이고 도망가는 공룡을 사냥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분명 가까운 거리에 어미공룡이나 다른 무리의 공룡들이 함께 있었을테니 공격을 시도하기 위험했을 것입니다. 익룡은 자신의 먹잇감을 안전하게 잡기 위해 쉽고 편안한 상대를 신중하게 선택했지 않을까요?

아마 여러 마리의 공룡이 지나갈 때 아주 어린 새끼공룡이나 늙거나 병든 공룡을 하늘에서 지켜보다가 기회가 오면 한 마리만 집중공격해서 사냥하는 방식을 택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아프리카 늪지대에 사는 악어나 밀림의 제왕 사자들이 지나가는 초식동물을 사냥하는 방법과 똑같은 방식으로 말입니다.

사냥하는 것에 실패했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힘든 사냥보다는 이미 죽어서 시체가 된 공룡을 찾아 천천히 땅위로 내려온 후, 만찬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테니까요. 이렇게 잠시 식사를 즐기기 위해 땅 위를 걸어다니던 발자국. 그렇습니다, 이들이 오늘날의 화석으로 발견된 것이지요.

해남, 하동, 사천, 거제에 이어 군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익룡발자국 화석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혹시 중생대 한반도는 익룡들의 낙원이 아니었을까요? 익룡발자국의 크기와 발견된 장소의 특징을 살펴보며 과거 한반도의 익룡들은 어떤 모습일지 또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해보는 것도 참 즐거울 것 같습니다.

글 : 임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척추고생물학)

ndsl링크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글이 유익하셨다면 KISTI의 과학향기를 구독해 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우와, 신기하다.”


막내 왕궁금이가 눈이 휘둥그레지며 소리쳤다. 가족들과 봄나들이 삼아 공룡 박물관을 찾은 왕박사 씨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재미있어하는 모습에 뿌듯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프로토케라톱스(Protoceratops)의 실물 모형을 본 왕박사 씨는 문득 얼마 전에 본 뉴스가 떠올라 아이들에게 얘기해주었다.

올해 초에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이 프로토케라톱스의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하는구나. 프로토케라톱스는 백악기에 살았던 초식 공룡인데 이번에 발이랑 꼬리뼈 화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면서 한국 공룡 연구에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된 것이지.”

“아빠! 백악기가 몇 년 전을 얘기하는 거죠? 학교에서 배웠었는데…”
“요 녀석~ 그러게 복습을 하랬잖아. 백악기는 1억 4,000만 년에서 6,600만 년 전을 가리킨단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백악기 시대의 공룡들의 흔적이 발견되고 있어. 고생대에 한반도와 중국, 일본은 하나의 대륙이었는데 중생대 쥐라기에 대보조산운동이 일어나 중생대 초기 백악기의 한반도에는 거대한 호수들이 생겼지. 한반도의 온화한 날씨에 호수 주변의 식물과 먹이가 풍부했기 때문에 공룡들이 살기엔 안성맞춤인 환경이었어. 당시 호수가 있었던 경상도와 전남 지역에 공룡들의 흔적이 분포되어 있단다. 그중에서도 1982년에 1천 8백여 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경남 고성은 미국 콜로라도 주,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로 유명하지.”

“그렇군요. 우리나라가 세계 3대 화석지 안에 꼽힌다니 왠지 뿌듯한 걸요. 음… 프로토케라톱스는 어떤 공룡이었어요?”
“그래. 공룡 화석은 무엇보다 중요한 유물이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 후손에게 잘 물려 주어야겠지. 프로토케라톱스는 처음으로 뿔을 가진 초식 공룡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야, 이 공룡의 화석은 과거에 몽골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면서 서식지가 몽골에서 우리나라까지 이어졌다는 걸 알 수 있게 되었어.”



“와! 굉장해요. 우리나라에 살았던 다른 공룡들 얘기도 해주세요~”
“먼저 타르보사우루스(Tarbosaurus)에 대해서 설명해볼까? 저기 보이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크기가 10~12m 정도로 비슷하고 친척관계에 있다고 추정되고 있어. 아, 마침 한반도의 공룡들만 따로 전시해 놓았구나. 타르보사우루스는 두 발로 걷고 육식을 한다고 해서 이족보행 육식공룡이라고 불리는데 앞발이 짧고 연약해서 먹이의 뼈를 발라 먹지 못하고 통째로 먹는대. 저기 보이듯이 앞발이 너무 작지?”

“아하~ 정말로 머리나 몸집에 비해 앞발이 작네요. 뒷발은 걷거나 뛰어다녀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먹잇감을 바로 입으로 재빠르게 낚아채야 했겠네요.”
“맞아. 초원에서 타르보사우루스가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장면이 상상이 되지? 엄청난 굉음을 지르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고 말이야.”

“아빠, 저도 힘센 공룡 친구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하~ 네 몸집에 비해서 너무 큰 거 아닐까? 타르보사우루스보다는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가 네 친구로 더 적당할 것 같구나.”
“벨로키랍토르요? 키가 얼마나 되는데요?”

“벨로키랍토르의 키는 1.8m 정도야. 주둥이가 길고 좁은 형태이고, 꼬리가 얇고 길어서 시속 60km까지 달릴 수 있었지. 시조새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 날카로운 갈고리 모양의 발톱이 있어서 먹잇감의 급소에 치명상을 입히는 방법으로 사냥했을 거라고 추정된단다. 벨로키랍토르라는 이름도 날쌘 도둑이라는 뜻으로 작은 몸에 비해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졌으며 공격력이 강해 잔인하고 사악한 육식공룡으로 알려져 있지. 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몽골, 중국, 러시아에 분포되어 서식했어.”

“저 큰 공룡 이름은 뭐에요? 벨로키랍토르 옆에 있으니까 훨씬 더 커보여요!”
“테리지노사우루스(Therizinosaurus) 말하는 거니? 키는 10m 정도인데 70cm가 넘는 긴 발톱이 있어. 2족 보행 초식 공룡이고 긴 발톱을 사용해 상대를 공격했지. 이름도 ‘큰 낫 도마뱀’이라는 뜻이야. 이 공룡 역시 우리나라, 몽골 등지에서 발견되었어. 큰 몸집에 걸맞게 알도 45cm로 큰데,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알 중에서 가장 큰 크기란다.”



“약간 거북이를 닮은 것 같기도 해요.”
“응. 맞아. 그래서 1940년대 후반에 몽골과 러시아의 연합 화석 탐험대에 의해 발견되었을 때는 거북을 닮았다는 뜻의 첼로니포르미스(cheloniformis)라 불리다가 1954년에 러시아의 고생물학자 말리브에 의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지.”

“정말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은 걸요~ 점심 먹고 중생대 전시장도 가요!”
“그래. 우리 왕궁금이가 재미있어하니까 아빠도 즐겁구나. 점심 맛있게 먹고 마저 보자꾸나.”

글 : 이상화 과학칼럼니스트


ndsl링크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글이 유익하셨다면 KISTI의 과학향기를 구독해 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1 
BLOG main image
생활에 밎줄 긋는 과학이야기♡ -KISTI의 과학향기-
by 과학향기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178)
과학향기 기사 (892)
과학향기 이벤트 (1)
과학향기 독자참여 (1)
이런주제 어때요? (1)

달력

«   2017/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
Clicky Web Analytic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