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은 못생겼다?!

 


“에~취, 에에에에~ 취취!!”

늘 그렇듯, 봄날 태연의 아침은 끊임없는 재채기와 함께 시작된다. 그리고 아침밥상에 앉은 태연의 콧구멍에는 언제나 작게 돌돌 말아 꽂은 휴지가 꽂혀있다. 전날 밤에 흡입한 라면의 흔적으로 퉁퉁 부어오른 눈두덩과 콧구멍 아래로 분필같이 길게 빠져나온 허연 휴지는, 치열한 권투시합에서 막 지고 내려온 복서의 얼굴을 연상케 한다.

“태연아, 제발 밥 먹을 땐 그 콧구멍 휴지 좀 빼면 안 될까? 아빠가 비위가 좀 약해서 말이야.”

“뺄까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해 끈적거리는 무언가가 폭포수처럼 코에서 흘러내릴 텐데, 식사하실 수 있겠어요?”

“아, 아니다. 잘 봉합해 두렴. 그러게 꽃가루 날릴 땐 그만 좀 싸돌아다니라고 그랬잖니. 꽃가루 알레르기 있는 거 뻔히 알면서.”

“아빠, 저도 엄청나게 신경을 써요. 솜털처럼 하얗게 뭉쳐 날아다니는 꽃가루가 있는 곳이나 화려한 꽃이 활짝 펴 있는 곳은 가지 않는다고요.”

“태연아,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신경을 썼었구나. 우선, 그 솜털은 버드나무나 포플러의 씨털이지 꽃가루가 아니에요. 당연히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지. 또 개나리, 벚꽃, 철쭉같이 화려한 꽃에서 나오는 꽃가루들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아니란다.

“예에? 그런 게 아니면 대체 뭐가 원인이라는 거예욧?”

“화려한 꽃들은 벌레를 유혹해서 수정을 돕게 하는 충매화야. 이런 꽃들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벌레가 알아서 꼬이고 수정도 도와주지. 하지만 참나무, 자작나무, 소나무의 꽃은 작고 예쁘지도 않은 데다 잎과 구분도 잘 되지 않는단다. 그러니 벌레가 찾아와 줄 리 없겠지. 그래서 이런 꽃들은 머리카락 굵기 절반 정도(평균 30㎛)의 매우 작은 꽃가루를 많이 만들어서 최고 800km 떨어진 곳까지 멀리 날려 최대한 수정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한단다. 이런 꽃들을 풍매화라고 부르지. 이렇게 작은 꽃가루들은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인체로 들어와서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피부염, 기관지 천식 등을 일으키게 된단다.

“흑, 안쓰러워요. 예쁜 꽃들은 얼굴만 디밀어도 수정을 할 수 있는데, 못생긴 꽃들은 한반도 끝에서 끝까지 꽃가루를 날릴 정도의 노력을 들여야만 수정을 하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로군요. 어쩜 자연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와 그리도 닮아있는 걸까요.”

“왠지 모를 동병상련을 느끼는 네 마음은 어렴풋이 알겠지만, 그렇다고 꽃가루 알레르기를 방치하면 안 되겠지? 지금부터 아빠가 하는 말 잘 새겨듣고 꼭 지키도록 하렴, 알겠니?”

“콧물 폭포를 멈출 수만 있다면 한번 노력해 볼게요.”

꽃가루는 주로 새벽에 방출돼서 오전 10시 정도까지 공기 중에 가장 많이 떠 있단다. 그러니까 3월부터 5월까지 특히 4월에는 아침 외출을 하지 않는 게 좋아. 꼭 나가야 할 때, 그러니까 학교에 갈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챙겨 쓰고 말이야. 특히 기온이 높고 날이 맑으며 살랑살랑 바람이 불 때 가장 잘 퍼지니까, 그런 날씨다 싶으면 절대 아침외출은 삼가야 한단다.”

“살랑살랑 봄바람 부는 청명한 아침이라…. 제일 좋을 때 못 나가는 거네요.”

“그리고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꼼꼼히 챙겨보는 것도 중요해요. 위험지수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창문을 열지 않고 외출할 때도 마스크를 꼼꼼히 챙겨야 한단다. 또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는 현관문 들어서기 전에 옷을 툭툭 털어서 꽃가루를 떼어낸 뒤, 집에 들어가서 곧바로 깨끗하게 샤워를 해야 하지.

“엄청 귀찮기는 하겠지만, 일단 봄에만 좀 신경 쓰고 살아볼게요.”

“아, 하나 빼먹고 얘기했구나. 꽃가루는 봄에만 있는 게 아니란다. 참나무, 자작나무 등이 꽃가루를 뿜어내는 3월부터 5월까지가 가장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할 때지만, 여름과 가을에도 잡초(돼지풀, 쑥 등)와 잔디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니까 조심해야 해.

“그런데요 아빠, 생각해보니 꽃가루를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아요. 차라리 온몸으로 꽃가루를 맞으며 그들의 지혜를 배우는 게 낫지 않을까요?”

“엥? 그건 또 무슨 말이냐?”

“눈에 띄지도 않는 보잘것없는 외모지만, 종족번식이라는 위대한 목적을 위해 온몸을 쥐어짜며 노력하는 그 아이들의 투지를 배우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도 잘생긴 남자애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그런 계집애들을 이길 수 있는, 나만의 종족번식 비법을 찾아내는 거죠오오…, 에에~ 에취이!!”

“헐, 태연아. 넌 꽃이 아니잖니. 동병상련 놀이는 그만두라고!”

글 : 김희정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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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전 씨는 소중 씨와 함께 모처럼 산으로 데이트를 나왔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푸른 잎이 쑥쑥 돋아난 자연 속으로 들어오자 가슴까지 탁 트이는 것 같았다. 한참을 걷다가 이윽고 나전 씨가 계획한(?) 소나무 숲과 참나무 숲으로 나뉜 갈림길이 나타났다. 여기서부터는 등산객의 출입이 드문 곳. 나전 씨는 오늘은 용기를 내리라고 굳게 다짐했다.

“소중 씨, 저… 여, 여기 사람도 별로 없고 차암~ 근사하네요.”
“네, 정말요. 좀 더워지려고 했는데 숲이 보이네. 우리 숲으로 가요.”
“(아자!) 그래요 요즘 같은 더위엔 숲길을 거닐며 삼림욕하는 게 최고에요! 우리 어느 숲으로 갈까요?”

그때 하늘에서 갑자기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근처에 비를 피할만한 장소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 두 사람은 비를 피하기 위해 숲으로 뛰기 시작했다. 나전 씨는 참나무 숲으로 뛰어가려는 소중 씨의 손목을 붙잡아 멈춰 세운 뒤 소나무 숲으로 방향을 돌렸다.

“비가 꽤 오래 올 것 같은데, 참나무 숲이 나뭇잎이 넓으니 좋지 않나요?”
“제가 가자는 데로 따라오세요. 우선 비를 피하고 얘기할 테니까요.”

소나무 숲을 선택한 나전 씨의 판단은 옳았을까? 소나무 숲에 다다른 소중 씨는 놀랐다. 멀리서 봤을 때와 달리 소나무 주변엔 작은 나무나 덩굴식물이 거의 없어 쪼그려 앉기도 편하고 머리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도 적었다.
“솔잎이 가늘어 비가 많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의외로 빗방울이 안 떨어지네요”
“흔히 잎이 넓으면 나무 아래로 빗방울이 덜 쏟아진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솔잎은 가늘어도 전체 잎의 양은 참나무보다 많아요.”

“그런데 소나무 숲에는 다른 식물들이 잘 안보이네요. 풀이 무성하지 않은 덕분에 나무 밑에 숨기 편해요.”
“그것도 같은 원리죠. 햇볕이 내리쬐는 날엔 소나무 숲을 걸어보면 오히려 참나무 숲보다 더 어두워요. 햇빛이 빽빽한 나뭇잎에 가로막혀 지표면에 도달하지 못하는 거죠. 햇빛이 없으면….”
“식물이 광합성을 못해서 살 수가 없다?”
“오~ 맞았어요. 대단한데요. 게다가 솔잎에는 탄닌(tannin) 성분이 포함돼 있어서 잘 썩지도 않아요. 그래서 소나무 숲엔 다른 식물은 별로 없고 솔잎만 두껍게 쌓여 있기 마련이죠.”

“숲이라고 다 똑같은 게 아니구나. 참나무는 잎이 넓어도 숲 아래 떨어지는 빗물이 많고, 소나무는 잎이 얇아도 숲 아래 떨어지는 빗물이 적고…. 소나무 숲이 산책하기엔 더 좋겠네요. 그럼 참나무 숲은 뭐가 좋아요?”
“아 네. 소나무 숲은 얘기한대로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 솔잎에 많이 매달려 있게 돼 비를 피하기는 좋죠. 하지만 빗물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잎에 있다 그대로 증발하면 숲의 토양은 어떻게 되겠어요?”
“음. 하늘에서 비가 내려도 바닥까지 내린 게 아니니까 건조해질 것 같아요.”
“맞아요. 하늘에서 비가 내렸는데 나뭇잎에 매달렸다 모두 증발하니까 우리가 식수로 이용할 수 있는 빗물이 줄어들죠. 이 사실은 댐을 건설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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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요? 댐을 만들 때 주변의 숲을 고려해요?”
“네. 댐 주변에 침엽수가 많으면 물 저장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숲을 고려해서 댐을 세울 장소를 정하죠. 게다가 ‘녹색댐’이란 개념이 있어요. 우리나라 수자원 총량(연간 약 1267억톤) 가운데 3분의 2는 산에서 내려오는 골짜기 물이라고 해요. 만약 숲이 빗물을 많이 가둘 수 있다면 콘크리트로 댐을 적게 만들어도 되겠죠.”
“와~. 나무가 댐 역할을 한다니 놀랍네요. 잠깐! 그렇다고 활엽수로만 숲을 만들면 비가 많이 올 때 물이 몽땅 흘러내려 홍수가 나지 않을까요?”

“하하. 그건 걱정 안해도 돼요. 참나무 같은 활엽수의 낙엽은 쉽게 썩어 토양이 되고, 햇빛도 잘 들기 때문에 참나무 숲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자라요. 식물이 많으면 비가 내려도 식물의 뿌리가 토양을 꼭 붙잡기 때문에 산사태나 홍수를 막아주죠.”
“그럼 비가 안 오고 가물면요?”
“나무가 많은 숲은 ‘스폰지’ 같아요. 여름철 집중호수 때는 식물과 토양이 물을 머금고 있다가 가물 때는 내뱉어요. 침엽수 숲은 강수량의 51% 정도가 하늘로 증발하지만 활엽수 숲은 38%정도를 잃을 뿐이라 더 좋죠.”

“이렇게 보니 활엽수가 침엽수보다 얻을 게 많네요.”
“뭐 상대적이죠. 상수원 주변이라면 활엽수를 심는 게 좋겠지만, 목재를 얻으려면 튼튼한 침엽수가 좋겠죠. 또 멸종위기 종인 동물이 특정 나무에서만 살 수 있다면 그에 맞는 나무를 심어야겠죠.”

얘기를 나누다보니 비가 서서히 그치기 시작한다. 구름 사이로 빛이 새어나와 하늘이 아주 멋지게 변했다.
“와~. 나전 씨 이제 보니 ‘나무 박사’네요. 숲으로 데이트 와서 숲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재미있었어요.”
머리를 긁적거리는 나전 씨의 뺨에 소중 씨가 쪽~ 하고 뽀뽀를 했다. 머리카락에 빗물이 방울방울 맺힌 소중 씨를 바라보니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오늘은 용기를 내겠다고 했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좋지 않은가. 오늘 내린 비로 소중 씨와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다. 고맙다 비야, 고맙다 숲아. (글 : 서금영 과학칼럼니스트)


활엽수와 침엽수
활엽수 : 단풍나무, 벚나무, 자작나무를 비롯해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류에 속하는 신갈나무와 떡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대표적인 활엽수다. 주로 과실수나 조경수로 쓰인다. 특히 잎이 커다란 플라타너스는 먼지나 소음을 잘 흡수해 가로수로 심는다.

침엽수 : 소나무와 잣나무, 전나무, 낙엽송 같이 잎이 바늘처럼 기다란 나무들이 침엽수다. 대체로 고산지대나 추운 곳에서 잘 자란다. 천천히 자라는 만큼 재질이 단단해 집짓는 용재나 가구재, 종이의 원료로 많이 쓰인다. 놀랍게도 은행나무는 잎은 넓지만 세포의 구조가 활엽수와 달라 침엽수로 분류한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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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화재로 불타 버린 숭례문에 대해 문화재청은 “2006년 작성해놓은 ‘숭례문 정밀실측 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원형 그대로 복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2005년 숭례문 각 부분을 정밀하게 측정한 도면 182장과 1961년 중건 당시 도면 12장이 포함돼 있다. 숭례문에 쓰인 모든 목부재와 기와, 돌의 크기를 mm단위로 쟀을 정도로 정밀하게 기록돼 있다.

그러나 문화재청의 계획과 달리 숭례문의 완전복원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숭례문의 기둥과 보로 쓰인 나무의 나이테를 조사한 결과 위층 대들보 위 기둥에 얹혀 있는 마룻보와 고주(高柱, 높은 기둥)는 조선 태조 숭례문 창건 당시의 목재였다. 화재로 불타 버린 숭례문 기둥에 쓰인 소나무는 과연 최고 목질의 나무였을까.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에는 느티나무가 소나무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며 궁궐이나 중요한 목조건물을 지을 때 많이 쓰였다. 내구성도 느티나무가 더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경북 경산 임당동 원삼국고분이나 부산 부천동 초기 가야 고분, 신라 천마총, 고려 부석사 무량수전의 기둥 16개는 모두 느티나무가 쓰였다.

박상진 경북대 임산공학과 명예교수는 “건물의 기둥으로 소나무를 사용할 때 100년을 버틴다면 느티나무는 300년은 버틸 수 있다”며 “느티나무의 비중은 1cm³당 0.70∼0.74g으로 소나무의 0.45∼0.50g보다 커서 마찰이나 충격에 훨씬 강하다”고 설명했다. 느티나무 목재는 나뭇결이 곱고 황갈색 빛깔에 윤이 난다. 또 벌레 먹는 일이 적고 다듬기까지 좋아 고급목재로 쓰였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소나무가 널리 쓰였다. 느티나무가 밀려난 이유는 무엇일까. 고려 말기 몽골의 침입이나 무신정변 같은 사회 혼란을 겪으면서 축대벽을 쌓거나 건물을 짓느라 숲 속의 느티나무를 마구 벤 탓이다. 간혹 마을 인근에 느티나무가 자랐지만 이런 나무는 쓸 수 없었다. 울창한 숲 속에서 자란 나무는 ‘콩나물’처럼 곧고 기다란 형태를 지닌다. 반면 열린 공간에서 자란 나무는 키가 2~3m만 자라도 가지가 사방으로 돋아나 기둥으로 쓰기에는 부적합하다.

궁궐이나 사찰 같은 목조건물을 지으려면 10m 이상 곧게 자란 나무가 필요하다. 기둥으로 쓸 수 있는 나무가 필요했던 조선 왕조는 느티나무를 대신해 숲에 늘어난 소나무에 주목했다. 특히 경북 봉화나 울진, 강원지역의 금강소나무나 안면도 소나무는 전봇대처럼 곧게 자라나 이 조건에 맞았다. 그래서 이 지역은 민가에서 소나무를 함부로 베어내지 못하도록 출입을 막았다.

곧고 크게 자라는 나무로 전나무도 있다. 하지만, 금강소나무는 나무 바깥쪽의 변재보다 안쪽의 심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미생물이나 흰개미의 공격에 더 강하다. 심재가 2차 대사산물이나 송진 같은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왕실에서 금강소나무를 궁궐 목재로 고집한 것도 이런 이유다. 특히 금강소나무는 다른 소나무보다 단단하다. 생장이 더뎌 나이테가 촘촘하기 때문인데, 가령 다른 나무가 1cm 자라는 데 1년이 걸린다면 금강소나무는 3년이 걸릴 정도다.

나무의 강도로 치자면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가 으뜸이다. 참나무는 전국 어디서나 자생하기 때문에 목재를 구하기도 쉽다. 그러나 참나무는 비중이 1cm³당 0.8g으로 너무 무겁다. 비중이 크면 목재가 단단해서 대패질이나 톱질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건축 자재로 이용하려면 적당한 강도와 가공하기 편리해야 한다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그런데 현재 지름 1m가 넘는 금강소나무가 국내에 별로 없으며, 있어도 개인 소유로 정부가 활용하기 쉽지 않다. 금강소나무를 구하지 못해 숭례문 복원이 쉽지 않게 되자 일부에선 ‘더글러스 퍼’(Douglas-fir)란 나무를 수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에 자라는 더글러스 퍼는 금강소나무와 재질이 비슷하며 색상이 붉어 정서적으로 비슷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변하는 숭례문 복원에 외국에서 자란 목재를 쓴다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은 측면이 있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선 궁궐의 보수나 복원을 위해 별도의 숲을 관리하고 있다. 가령 일본에서 3대 아름다운 숲으로 꼽히는 기소지방의 편백나무림은 일본 왕가의 조상신을 모시는 이세신궁(伊勢神宮)의 보수에 필요한 목재를 공급하고자 마련된 곳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산림청이나 문화재청이 앞장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글 : 서금영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ndsl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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