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9.20 스마트폰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2)
  2. 2009.10.14 엄지족 당신, 손목은 괜찮으세요?
여기는 ○○ 병원 진료실 안. 의사가 심각한 표정으로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의사 : 아니, 몸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방치해 두셨다니…. 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환자 : 선생님, 제 몸이 그렇게 심각한 상태인가요? 도대체 얼마나 안 좋은 건가요? 완치는 가능할까요? 흑~.
의사 : 손목 힘줄과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을 압박하고 있네요. 이 정도면 밤에 자다가 깰 정도로 손목 저림과 통증이 심했겠는데요? 게다가 목 디스크도 심각해요. 지금 환자분 목은 특유의 C자형 커브를 잃고 거북이 목처럼 일자로 쭉 늘어난 상태예요. 평상시에 어깨가 뻐근하고 결리는 건 이 상태가 계속되어 목을 받쳐주는 어깨 근육이 긴장했기 때문입니다. 눈은 또 어떻고요, 내 평생 이렇게 심한 안구건조증은 처음 봅니다!
환자 : 이럴 수가…, 정말 모르겠네요. 도대체 어쩌다 이런 증상이 생기게 된 건지.

의사 : 흠…. 증상의 원인을 도통 모르겠다고 하시니, 환자분의 사생활을 좀 파헤쳐 봐야겠군요. 지금부터 평상시 하루 일과를 쭈욱~ 나열해보십시오.
환자 : 우선 아침밥을 먹으면서 휴대전화로 실시간 뉴스와 날씨를 체크해요. 출근길에는 전철에서 휴대전화로 쉴 새 없이 게임을 하죠. 회사에 도착하면 휴대전화로 스케줄을 관리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등에 글을 남기며 인맥 관리를 해요. 실시간 인기 검색어도 틈나는 대로 확인하고요. 밤에는 잠들기 전까지 휴대전화로 나만의 애플리케이션들을 방문하며 스마트폰 여가생활을 즐겨요. 정말 주변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고요!
의사 : 아, 이제 알겠군요. 당신 증상의 주범은 바로 당신 손에서 한시도 떼놓지 않는 휴대전화였어!

‘손 안의 PC’로 불리는 휴대전화인 스마트폰은 이제 현대인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미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7월 기준으로 300만 명을 넘어섰고,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내년 말까지 2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통화와 메시지 전송은 물론 음악·동영상 감상, 인터넷 검색까지 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는 순간이 드물 정도. 당연히 사용자의 손가락과 손목에는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사람의 뼈는 모두 206개로, 한쪽 손에만 손가락뼈 14개와 손바닥뼈 5개, 손목뼈 8개로 구성되어 있다. 즉, 전체 뼈의 25%가 양쪽 손에 몰려 있는 셈이다. 뼈가 많다는 것은 뼈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힘줄과 인대들이 그만큼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만약 이 힘줄과 인대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염증이 생기거나 붓게 되는데, 그럴 경우 다양한 손목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대표적인 손목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흔히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 병은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손목에서 눌려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에는 약 3cm 길이의 수근관이라는 통로가 있는데, 그 속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인대들과 손가락이나 손바닥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나이가 들거나 반복적으로 손목을 사용하면 인대가 두꺼워지는데, 이 때문에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해 손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은 주로 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프고 감각이 무뎌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또 엄지손가락에 힘이 없어지면서 엄지와 손목 사이의 두툼한 근육이 위축돼 살이 마른 듯 보인다. 심한 경우 글씨를 쓰거나 전화 받기, 수저질하기, 단추 잠그기 등의 섬세한 동작을 못해 기본적인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받게 된다. 손가락이 영구적으로 마비될 위험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처음에는 손가락 끝만 저리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손바닥, 팔까지 저려온다. 단 새끼손가락은 저리지 않는데, 새끼손가락에는 정중신경이 없기 때문이다. 주로 엄지, 둘째, 셋째 손가락이 저리거나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이 잘 맞닿지 않으면 이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잠잘 때 손이 저리고 통증이 심해 깨거나, 손을 주무르고 털어주면 통증이 가라앉는 증상을 반복 경험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생각해야 한다.

‘거북이 목’이 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전철이나 버스에서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허리 근처나 무릎 위에 올려놓고 사용한다. 이 자세로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목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기본적으로 목뼈는 C자형인데, 계속 목을 빼고 화면을 응시하다 보면 거북이처럼 일자 목이 되는 ‘거북목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다. 목뼈가 일자로 되면 충격 완화 효과가 감소해 목 디스크가 유발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스마트폰에 푹 빠져서 나도 모르는 새에 얼굴을 화면으로 가까이 가져가는 사람들은 안구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시리고 콕콕 쑤시는 느낌이 있으며 눈이 쉽게 피로해져 눈을 잘 뜨기 어려운 증상이다. 이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는 눈물이 적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무언가를 집중해서 보다 보면 눈을 깜박이는 것을 잊게 되어 눈물 분비가 적어진다. 특히 스마트폰은 화면이 작아 더욱 집중하게 되므로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평소보다 스마트폰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눈과 손이 쉴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아예 안 쓸 수는 없는 법! 평소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이러한 증상들을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손가락을 세워 손끝으로만 터치할 경우, 손가락과 손목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문자를 보내거나 게임을 할 때도 엄지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므로 손가락과 손목 관절에 부담을 주게 된다. 스마트폰 사용 중 손목이 저릴 때 손목을 돌리거나 털어주면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면을 눈보다 조금 아래에 위치시키고 중간 중간 목과 손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화면을 볼 때는 얼굴에 너무 가까이 가져가지 말고 눈을 자주 깜박거려주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렇듯, 평소에 조금만 신경 써 자세를 바르게 한다면 다양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 이제부터 똑똑하고 건강하게 사용하자.

글 : 과학향기 편집부

※ 과학향기 제995호 ‘엄지족 당신, 손목은 괜찮으세요?(2009년 10월 14일자)’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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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김준영이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있었다. “손목이 예전처럼 나아지려면 최소 6개월 정도 쉬어야 하는데 그렇게 쉴 경우 후배들을 따라잡을 수 없어 은퇴를 결심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게임을 하느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한 그에게 손목터널증후군은 어쩌면 피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어떤 질환이기에 프로게이머가 은퇴를 선언할 정도였을까.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손목에서 눌려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에는 약 3cm 길이의 수근관이라는 통로가 있는데 그 속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인대들과 손가락이나 손바닥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나이가 들거나 반복적으로 손목을 사용하면 인대가 두꺼워지는데, 이 때문에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해 손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프로게이머처럼 키보드와 마우스를 수없이 사용하면 인대가 두꺼워져 손목의 터널에 압박을 가하게 되고, 터널 안에 있는 인대와 신경이 자극을 받아 마비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손이 저리는 증상은 그동안 단순한 노화현상으로만 여겨왔다. 그런데 오랜 세월 가사를 해온 가정주부, 바이올린 연주가나 이발사, 미용사, 운전사, 화가, 조각가 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면서 직업적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잘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질환은 보통 30~60세 사이의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남성보다 여성이 5배 이상 많다. 주로 반복적인 가사 노동을 하는 40~60대 주부들이 가장 많다. 특히 명절 연후가 지난 무렵에 손 저림 증상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적지 않다. 최근에는 핸드폰과 컴퓨터의 대중화로 남성이나 청소년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키보드를 치는 동작은 자연스레 어깨 근육을 긴장하게 만들고, 그래서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등과 어깨, 뒷목이 뻐근하고 쑤신다.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해 수축하면 근육이 손상되고 결국 통증이 일어난다. 또 손목 골절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한다. 당뇨병, 갑상선질환, 뇌하수체종양, 류마티스 관절염 등도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다.

206개인 사람의 뼈 중 한쪽 손에만 열네 개의 손가락뼈와 다섯 개의 손바닥뼈, 그리고 여덟 개의 손목뼈가 있는 등 전체 뼈의 25%가 양쪽 손에 몰려 있고, 뼈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수많은 힘줄과 인대들이 존재한다. 만약 이 힘줄과 인대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염증이 생기고 붓게 되면 다양한 손목 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은 대부분 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프고 감각이 무뎌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또 엄지손가락에 힘이 없어지면서 엄지와 손목 사이의 두툼한 근육이 위축돼 살이 마른 듯 보인다. 심한 경우 글씨를 쓰거나 전화받기, 수저질하기, 단추를 잠그는 등의 섬세한 동작을 못해 기본적인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받게 되고, 손가락이 영구적으로 마비될 수도 있다.

<가정주부, 바이올린 연주가나 이발사, 미용사, 운전사, 화가, 조각가 등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핸드폰 사용도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제공. 동아일보>

처음에는 손가락 끝만 저리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손바닥, 팔까지 저려온다. 다만 새끼손가락은 저리지 않다. 그 이유는 새끼손가락에 정중신경이 없기 때문이다. 주로 엄지, 둘째, 셋째 손가락이 저리거나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이 잘 맞닿지 않으면 이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잠잘 때 손이 저리고 통증이 심해 깨어나 손을 주무르거나 털어주면 통증이 가라앉는 증상을 반복해 경험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손이 저리면 나이가 들어 자연히 생기는 증상으로 지레 짐작하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더구나 혈액순환 개선제를 자가 처방하여 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기도 한다. 하지만 손 저림 증상은 혈액순환 장애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드물고 90% 이상이 손목터널증후군 때문이다. 밤이나 추울 때 더 심해지고, 환자의 50% 이상이 양측 손에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터널이 압박을 받아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손목이 구부려진 상태로 장시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목을 뒤로 젖히지도 말고 똑바로 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컴퓨터 작업을 할 경우 올바른 키보드 사용이 중요하다. 손목과 키보드의 높이를 비슷하게 맞춰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마우스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한다. 또 손목을 자주 쉬게 하고 손가락 등을 움직이며 마사지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손이 저리는 증상은 일시적이고 경미하게 시작하므로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그렇게 손 저림 증상을 방치하면 신경막 조직이 변성되어 손가락의 감각이 무뎌지기 쉽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손목 보호대를 약 1-2주 정도 고정시켜 착용하거나 소염제 등을 복용해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과 물리치료로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손의 근육이 마르게 될 정도로 마비가 진행되면 수술 후에도 완전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ndsl링크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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