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3.22 공부 잘하고 예쁜 ‘엄친딸’의 비밀 (1)
  2. 2010.02.11 젊은 피부여 영원하라!
  3. 2009.05.15 키를 쑥쑥! 성장호르몬의 비밀
수란이 엄마, 수영은 아이 학교에 가는 길이었다. 일일교사 특강이 있는 날인데 담임선생님이 참석해달래서 빠질 수가 없었다. 하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오늘 일일교사가 고교동창 김미란이기 때문이다. 미란은 고교시절 수영이 한결같이 질투했던 대상이었다. 두 번이나 같은 반이었던 미란은 성적도 늘 상위권이었고 얼굴도 예뻐 선생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었다.

하지만 과거지사에 연연해 여태 미란에 대한 질투심이 남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질투의 대상은 미란의 딸 현아였다. 학부모 간담회에서 한 학부형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현아를 쭉 지켜봤는데, 엄마를 닮아 예쁘고 똑똑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영은 아직 현아를 본 적이 없었다. 학교에 들어서며 내심 현아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아니나 다를까 교실로 들어서니 현아의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훤칠한 키에 8등신 몸매의 아가씨 하나가 함빡 웃으며 참석한 학부모들을 맞고 있었다. 성격은 또 어찌나 밝고 쾌활한지! 게다가 엄마를 닮아 뽀얀 피부까지 가졌다. 소위 말하는 ‘엄친딸’이 따로 없었다.

그런데 수란이는 어떤가? 현아보다 키가 족히 10cm는 작아 제일 앞줄에 앉았고, 눈이 나빠 안경까지 썼다. 꾀 안 부리고 엄마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공부하는 편인데도 성적은 반에서 겨우 10등 정도였다. 책상에만 앉아 있어서인지 엉덩이와 허벅지살이 늘어 다이어트를 해야 할 지경이었다. 교실에 앉은 두 아이를 번갈아 보는 수영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수영은 현아를 알고부터 수란의 공부를 더 다그쳤지만 수란의 성적은 점점 떨어지기만 했다. 최근 이런 수영의 마음을 더욱 옥죄는 말이 있었다.

“애들은 자기가 알아 커야지, 어른이 너무 간섭하면 안 되지 않을까?”

동창회 때 미란이가 했던 말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잘 한다는 소린데, 정말 그 잘난 유전자는 운명인가 싶어 울화가 치밀었다. 이런 저런 생각에 휩싸여 있던 순간, 미란의 ‘우리 아이 튼튼하게 키우는 법’이라는 강의가 시작됐다.

“저기 앉은 제 아이 이야기부터 할까요? 사람들이 가끔 부러워들 해요, 어쩜 딸이 이렇게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랐는지 하고요. 지금은 반에서 제일 크지만 사실 제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반에서 중간축에도 못 들 정도로 작았거든요. 아이 키로 고민하던 중에 아이 건강에 관한 공부를 많이 했어요.”

키 얘기를 하던 미란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 환자들을 예로 들어 이야기를 계속했다.

“요즘 제 병원에도 아이 키가 잘 자라지 않아 데려오는 분이 많아요. 그럼 저는 맨 먼저 아이들이 대충 몇 시에 자는지 물어봐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키를 자라게 하는 성장호르몬은 일찍 자야 더 활성화돼요. 우리 몸에는 수면을 좌우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이 호르몬은 아침 햇빛을 보고 생체활동을 시작한 지 14~16시간이 지나면 마치 타이머를 맞춰놓은 것처럼 알람이 울리거든요. 멜라토닌이 분비되면 서서히 잠이 오는데, 이렇게 잠이 들고 한 시간쯤 지나면 우리 몸에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거에요. 성장호르몬은 면역력이나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도 하니까 여러분들에게도 꼭 필요한 호르몬이겠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개를 끄덕거리며 동의를 표했다.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깊은 수면에 빠져 있을 때 가장 많이 분비돼요. 그러니까 잘 자야 키도 크고 더 튼튼해지는 거죠. 하지만 어떤 엄마들은 애들이 잘 거 다 자면 언제 공부하느냐며 묻곤 해요. 그런데 미국의 유명 대학에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충분한 수면을 취한 사람들이 밤새워 공부한 사람들보다 기억력도 훨씬 좋고 시험성적도 우수하다고 해요. 잠자는 동안 우리 뇌가 낮 동안 배운 내용을 머릿속에 하나씩 다시 기억시키기 때문이죠.

미란의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수영은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 지난 몇 년 동안 잠도 재우지도 않고 억지로 공부시킨 것이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10시쯤 잠드는 우리 아이는 아침 6시가 되면 스스로 일어나요. 그럼 제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챙겨주는 게 있죠. 바로 아침밥이에요!”

아이가 공부를 잘 하게 하려면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아침밥을 꼭 먹게 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뇌의 에너지인 혈당은 밥과 같은 탄수화물에서 만들어지는데 아침을 제대로 먹지 않으면, 뇌로 가는 에너지가 부족해 수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끈기 있게 공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는 그렐린과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있어요. 그렐린은 배고픔을 알려 밥을 먹게 하고, 렙틴은 배부름을 알려 밥을 그만 먹게 하는 호르몬인데요. 두 호르몬은 규칙적인 걸 무척 좋아해요. 만약 아침을 굶으면 몸이 배고픈 위기상황으로 인지해 이후에 들어오는 음식들을 죄다 지방으로 저장하려고 하죠. 그러니 하루 음식섭취량이 똑같은 두 사람일지라도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사람에 비해, 한꺼번에 많이 먹는 사람은 비만이 되는 거예요.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가 아니라 살이 되니 당연히 기운도 없겠죠.”

수영은 또 아차 싶었다. 수란은 밤늦게 자니 당연히 늦잠을 잤고,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한 상태에서 억지로 등교하니 아침밥은 고사하고 지각 안 하는 것도 다행이었다. 지난 1년 넘게 수란이가 아침밥을 먹고 등교한 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수영은 다시 현아를 쳐다보았다. 현아가 키가 크고 유달리 활기찬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긴 터널의 탈출구가 보였다. 그동안 서로가 못할 짓을 하며 딸 수란이도 본인도 너무 힘들고 지쳤다. 일찍 잠을 재우고, 아침밥을 먹이는 게 해결책이라니 이보다 더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마음에 막혔던 앙금이 싹 사라지자 강의하는 미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강의가 끝나자 수영이 먼저 종종 걸음으로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미란에게 손을 내밀었다.

글 : 박민수 ND케어클리닉 가정의학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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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보면 태양의 신 아폴론의 구애를 받았던 무녀 시빌레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폴론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그녀에게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제안한다. 시빌레는 바닷가의 모래를 한 줌 쥐고, 이 모래알의 개수만큼의 햇수를 수명으로 달라고 한다. 아폴론은 이 소원을 들어주었으나, 시빌레는 깜빡 잊고 영원한 젊음을 같이 달라는 소원을 비는 것을 잊었다. 만약 시빌레가 아폴론의 구애를 받아들였더라면 자연스럽게 영원한 젊음을 가지게 되었겠지만, 그녀는 결국 아폴론을 거절했기에 속절없이 남은 세월을 늙어가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결국 그녀는 너무 늙고 쪼그라들어 나뭇잎처럼 가벼워졌지만, 아직도 삼백 번의 봄과 삼백 번의 가을을 맞이해야 하는 자신의 운명에 한숨을 쉬었다.



인생의 절정기의 나이에 있을 때에는 죽는 것보다 나이 들어 기력이 쇠하고 약해진다는 것이 더 끔찍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 죽고 싶지 않고, 늙고 싶지 않은 것은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모두가 원하는 바일 것이다. 노화를 방지하는 방법과 물질들이 수없이 넘쳐나는데 그 중에 한 가지가 성장호르몬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원래 성장호르몬(HGH, human growth hormone)은 말 그대로 개체의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서, 뇌 속에 존재하는 뇌하수체(pituitary gland)에서 분비된다. 뇌 속의 시상하부(hypothalamus)에서 성장호르몬 유리인자(GHRF, growth hormone-releasing factor)라는 물질이 나와 뇌하수체를 자극하면 성장호르몬이 나오게 되는데, 이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성장하는 아이들의 키와 발육에 문제가 생긴다.



처음에 성장호르몬은 단지 자라는 아이들의 성장에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는 성장 호르몬이 단지 신체적 성장 뿐 아니라, 노화를 방지하는데도 일조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기와 20대 초반에 체내에 가장 많이 존재하다가, 이후 나이를 10살씩 먹어갈수록 체내 농도가 14% 정도씩 감소하게 되어 노인이 되면 최고치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성장호르몬은 뼈의 성장을 촉진해 키가 커지게 하는 것뿐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는 대사 작용을 활성화하고, 골밀도와 근육을 증가시키는 기능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기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20대 때와 똑같은 양을 먹고 똑같이 운동을 해도 살이 찌고 배가 나온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피부도 탄력이 저하되어 얇아지고 근육도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이 현상을 종합적인 노화의 결과라 여겼으나, 성장호르몬의 다양한 기능에 주목한 사람들은 이것은 어쩌면 성장호르몬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임상 실험에서, 중년에 들어선 사람들에게 인위적으로 성장호르몬을 투여한 결과, 복부의 지방이 줄어들고 피부의 탄력이 증가되는 등 노화를 저해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 그렇다면 이 성장 호르몬의 노화 방지 효과에 가장 눈독을 들인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이미지를 중요시 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다. 영화 한 편으로 수천만 달러씩 벌어들이는 그들에겐 젊고 아름다운 몸은 곧 값비싼 재산이다. 대표적인 사람이 미국의 배우 골디 혼인데, 환갑의 나이인 그녀가 아직도 제 나이보다 스무 살씩 젊어 보이는 이유는 성장호르몬의 영향이 크다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녀뿐 아니라, 이미 의료계에서는 300명 이상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를 사용한다고 하고, 우리나라에도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귀족 수술 등의 명목으로 성장호르몬 요법이 도입되고 있다고 한다.



원래 상품화된 성장 호르몬은 말 그대로 왜소발육증 환자나 거인증 환자를 치료할 목적으로 만들어져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사용 승인을 받은 최초의 공식 호르몬 치료제였다. 또한 초기의 성장 호르몬은 천연 호르몬이었기에 그 양이 제한될 수 밖에 없었고 한 달 호르몬 투여비가 1천5백달러(약 2백만원) 정도로 비싸서 할리우드 스타를 비롯한 일부 계층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진짜 성장호르몬이 아니라, 체내에 들어가면 성장호르몬을 분비시키는 호르몬 유도제가 개발되어 비용이 한 달에 백달러대로 현저히 낮아져서, 이 시장의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이 노화를 막는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성장호르몬이 노화를 늦추는 작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생체 시스템을 인위적으로 교란시켰을 때 그 부작용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미 성장호르몬의 투여가 암세포의 활성화를 촉진시킨다는 결과도 보고 되었고, 당뇨 환자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나 알지 못했던 성능의 발견은 늘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주지만 그만큼 알지 못하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세상으로의 진입은 한발자국 한발자국마다 늘 조심스럽게 놓여져야 한다.(이은희/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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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동생 서현이가 제 성장이 중세시대에 멈췄다고 자꾸 놀려요!”

태연은 키 때문에 고민이다. 또래 아이들은 물론 친구 동생인 서현보다 작기 때문이다.

‘잘됐군!’ 아빠는 이 기회에 성장을 더디게 하는 태연의 나쁜 습관을 따끔하게 지적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성장호르몬의 마법을 설명해야겠다.

“태연이 너 밤 12시 넘어서까지 게임하는 습관만 버려도 지금보다 키가 3~5cm는 더 자랄 텐데….”

“게임이랑 키가 무슨 상관이에요! 아빠는 억지쟁이!”

“게임보다는 시간과 관계가 있단다. 뇌 바로 밑에는 여러 호르몬이 분비되는 샘물인 ‘뇌하수체’가 있지. 이곳에서 키를 자라게 하는 ‘성장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야. 하지만 이때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으면 호르몬 양이 많이 줄어든단다. 특히 뇌가 각성해 흥분상태가 지속되는 게임을 하고 있으면 다른 호르몬들이 나오느라 성장호르몬은 거의 나오지 않지.”

“정말이요?”

“그럼. 12~14살, 지금 태연이 나이 또래에는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된다면 매년 5cm 정도는 자라야 하는데 성장호르몬이 나올 시간이 없으니….”

“그럼 전 앞으로 계속 서현이보다 작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는 않아. 목소리가 가늘어지고 여성의 체형으로 바뀌는 2차 성징을 이끄는 성호르몬이 성장호르몬과 함께 분비되면 매년 8~9cm씩 자랄 수도 있단다. 이때 키가 잘 크는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면 서현이를 따라 잡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밤에 일찍 푹 자는 습관을 들여야 키가 조금씩 크지 않겠니?”

“그런데 애들은 제가 성장판이 닫혀서 이제 더 이상 크지 않을 거래요.”

“그건 아이들이 놀리는 거란다. 성장판은 성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닫히기 시작해. 대개 사춘기와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시기가 비슷한데 태연이는 사춘기가 지나지 않았으니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는 않았을거야. 걱정되면 지금 당장 아빠랑 성장판을 보러 갈까?”

“성장판을 볼 수 있어요?”

“성장판은 X선 사진을 촬영하면 잘 보인단다. 성장판은 뼈의 끝 부분인 ‘골단’과 뼈의 줄기부분인 ‘골간’을 잇는 부분이야. 관절의 연골과는 다르지. 태연이의 성장판 X선 사진을 보면 골간과 골단이 끊어진 듯 검게 나타나지? 이 부분이 성장판인데 뼈가 자랄수록 검은 부위가 점점 얇아지고 성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하면 금세 얇은 막으로 변한단다. 아빠처럼 성장판이 흔적으로만 나타날 때 성장판이 닫혔다고 하는 거야. 이렇게 되면 더 이상 뼈를 새로 만들어낼 곳이 없어 키가 자라지 못하지.”



성장기 뼈와 성장판


“그럼 저는 아직 키가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네요? 키가 쑥쑥 자라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먼저 편식하는 습관부터 고쳐야지. 콩나물이나 우유를 많이 먹는다고 키가 크지는 않는단다.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칼슘이나 단백질은 물론 지방 같은 영양소도 먹어야 해.”

“뭐든지요?”

“굳이 하나를 제외하자면 콜라는 많이 안 먹는 것이 좋단다. 콜라나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뼈를 자라게 하는 칼슘과 철분의 흡수를 방해해. 또 콜라에는 인산이라는 물질이 있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소변으로 칼슘을 배출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욱 뼈에 좋지 않지.”

“아 그렇구나. 그럼 운동은 어떤 걸 하면 좋아요?”

“근육이나 척추에 심한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이라면 대부분 키가 자라는데 도움이 된단다. 태연이가 힘의 50~70% 정도를 사용해 조금 숨차고 땀나는 운동이라면 적당하지. 중요한 건 꾸준히 하는 거야.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체조를 알려줄까?”

“네!”

“먼저 손가락을 깍지 껴서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게 팔과 허리를 쭈욱~ 늘려주고, 그 다음에는 허리를 굽혀서 손이 땅에 닿도록 다리 근육을 늘려줘보렴. 엉덩이랑 다리 뒷부분에 당기는 느낌이 나지?”

“네. 시원해요.”

“그 다음에는 육상 선수들이 달리기 출발을 할 때처럼 발을 앞뒤로 넓게 벌리고 몸을 아래로 지그시 눌러보자. 다리 전체가 당기는 느낌이 오지? 이런 스트레칭을 매일 자기 전에 하면 키가 크는데 도움이 될 거야.”

“네. 그런데 아빠는 왜 이런 걸 다 알면서 키가 작아요?”

“아…아빠는 사춘기 때 밤늦도록 공부만 해서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았단다. 그러니 태연이도 밤늦게 게임하지 말고 일찍 자렴. 알았지? 그런 의심의 눈초리로 보지는 말고….”


글 : 전동혁 과학칼럼니스트


ndsl링크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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